김용민 앵커>
윤석열 대통령 순방과 관련해 취재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앞서 리포트를 통해 알아봤는데요.
윤 대통령의 첫 순방국이 아랍에미리트입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신국진 기자>
네, 3박 4일간 머무는 아랍에미리트, UAE는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하는 건데요.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은 지금까지 14차례 있었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건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입니다.
UAE는 중동 국가 중 우리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인데요.
첫 방문지로 선택한 건 우리 외교의 초점을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맞춘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4대 핵심 분야인 원자력과 에너지, 투자, 방산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윤세라 앵커>
4대 핵심 분야에서도 원전과 방산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특별히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신국진 기자>
가장 주목 받는 분야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동에서 입지를 다지고 확산하는 발판을 만든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원전 협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바라카 원전을 직접 방문하고, 현장에서 발전 방안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지난해 한국은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고, 폴란드, 체코 등에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번 협력 강화가 중동을 넘어 우리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방산도 윤석열 정부가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혀온 분야인데요.
방산 세일즈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신국진 기자>
우리나라는 UAE와 방산 협력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월 1월 UAE와 35억 달러 규모의 천궁-Ⅱ 수출계약을 체결했는데요.
현재 UAE는 천궁-Ⅱ와 천무,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등 국산 유도·방어 무기에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번 순방 중 관련 MOU가 체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세라 앵커>
윤 대통령이 UAE 일정 후 곧바로 스위스로 이동합니다.
스위스 일정에서는 다보스 포럼이 눈에 띕니다.
신국진 기자>
네, 다보스포럼은 당면한 경제문제와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민간회의인데요.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라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특별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의 길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주요 정상들과 즉석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보스포럼 참석에 앞서 18일에는 국내외 주요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용민 앵커>
이번 순방 목표 가운데 하나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일 텐데요.
윤 대통령을 비롯해 동행하는 경제사절단도 힘을 보탠다고 들었습니다.
신국진 기자>
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유치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고요.
다보스포럼 기간 경제사절단에 합류한 국내 기업 총수들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섭니다.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경제효과가 기대되는데요.
정부와 기업이 함께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입니다.
김용민 앵커>
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키워드가 '경제외교'라고 꼽았는데요.
정부와 기업이 전략적으로 접근해 최대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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