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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동해 심해에서 채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인도, 그리고 중국에 이어서 다섯 번째입니다.

서정표 기자>

산업자원부는 동해 심해저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실물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형 청정 에너지의 대표주자로 꼽힙니다.

이번에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발견된 곳은 포항기점 동북방 135km, 울릉도 남방 약 100km 지점으로, 미국과 일본, 인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쨉니다.

이번에 발견된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수심 2천72ｍ지점의 해저면 아래 존재하는 것으로, 해저면 7.8ｍ까지 탐사한 지질 시료 가운데 6.5ｍ지점부터 산발적으로 존재하다 최하부에서 약 2㎝ 두께로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2005년 7월부터 한국석유공사와 가스공사, 지질자원연구원으로 구성된 가스 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을 만들어 동해에서 탐사를 추진해왔습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전 세계에 걸쳐 10조톤 가량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우리나라 동해의 매장량만도 국내 가스 소비량의 30년분에 해당하는 약 6억t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견은 그간 가능성으로만 존재했던 동해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실체를 확인한 데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독자기술로 채취에 성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9월 네덜란드로부터 가스 하이드레이트 시추선을 동원해 14곳의 시추 후보지 가운데 동해상 5곳에서 본격 심해저 시추를 벌일 예정입니다.

또 2014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총 2천257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탐사와 상업생산 기술을 개발한 뒤 2015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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