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첫 설을 맞아 연휴 기간 2천6백여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부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를 설 연휴 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동 편의와 방역에 중점을 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설 연휴.
한국교통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2천64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설보다 이동 인원이 증가하며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불편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
이에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특히 명절 연휴 중에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교통 수송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특별교통대책은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교통안전 관리와 방역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먼저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갓길 차로 24개를 임시로 개통합니다.
버스와 기차, 항공기 등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에도 나섭니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을 투입, 운행 횟수를 하루 평균 612회 늘려 14만 석을 추가 공급하고, 시외버스는 확보된 예비차량 591대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철도는 130회 늘려 평소 공급 좌석보다 2만4천 석 늘어난 11만8천 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항공은 국내선 101편을 늘려 2천711편을 운행하고, 연안여객선도 운항횟수를 330회 추가로 늘립니다.
귀성길 편의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오는 21일 0시부터 24일 밤 12시 사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21개 민자고속도로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또 수도권 지역은 심야 철도, 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을 위해 설 당일과 다음날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합니다.
안성휴게소와 이천휴게소 등 주요 휴게소 6곳에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 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버스와 기차, 여객선 등도 운항 전후 철저한 소독과 운행 중 주기적인 환기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방역 관리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정부는 버스와 택시를 대상으로 긴급 교통안전점검과 방역 조치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진행하고,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통해 과속·난폭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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