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이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실내마스크 의무조정 기준이 대부분 충족됐다고 판단했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이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직전 일주일 대비 27.5% 줄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2% 이상, 사망자 수도 11% 감소한 상황입니다.
한 사람이 몇 명에게 감염을 전파하는지를 수치화한 감염재생산지수는 0.85로, 2주 연속 '1' 미만을 기록해 유행이 억제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간 위험도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중간'을 유지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출발한 입국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은 지난주 대비 3분의 1 가량 줄었습니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강화 조치가 양성률 감소에 효과적으로 반영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지표와 상황을 근거로 유행은 정점을 지나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임숙영 / 중대본 상황총괄단장
"3주 연속으로 해서 (신규 환자) 감소 추세가 현재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유행은 아마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날도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국민 1천600여 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5%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계적 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는데,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관련 지표가 기준에 도달한 시점에서 실내마스크 의무를 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기준 네 가지 가운데 세 가지가 이미 충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추가 접종률을 제외한 지표 3개가 기준치에 도달했는데, 환자 발생과 위중증 환자 추이, 의료대응 역량입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언제 해제할 것인지는 이번 자문위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그래픽: 지승윤 / 영상편집: 하수현)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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