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방한단을 만난 한덕수 국무총리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양국 정상이 현안 문제 해결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일한협력위원회 방한단을 접견했습니다.
한 총리는 "올해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1998년, 한일 외교사 처음으로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 표현이 양국의 공식 합의 문서에 표시된 것으로,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4년 만에 재개된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축사를 보낸 윤석열 대통령도 "한국과 일본은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필요로 하는 가장 가깝고 중요한 이웃"이라면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연대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현동 / 외교부 1차관 (윤석열 대통령 축사 대독)
"저와 기시다 총리는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국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도 축사를 통해 "양국 간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도모하기로 했다"면서 "올해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이보시 고이치 / 주한 일본대사 (기시다 일본 총리 축사 대독)
"국교정상화 이후 구축해 온 우호 협력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현안을 해결하여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월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 셔틀 외교 복원에 양 지도자 모두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에 앞서 현안 문제의 해결, 한일 관계 개선에 뜻을 같이 하고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제공: 총리실 / 영상편집: 박은혜)
그러면서 강제징용 피해자 등 다양한 의견을 감안해 협의하고, 결과를 지켜본 뒤에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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