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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폭행 사망 항의 시위 미 확산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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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 입니다.

1. 흑인 폭행 사망 항의 시위 미 확산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는 최근 경찰의 집단폭행으로 사망한 흑인 타이어 니컬스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는 지난 7일 멤피스에서 교통 단속 중이던 흑인 경찰관 5명에게 무차별 구타를 당했는데요.
'엄마'를 부르며 울부짖는 흑인 청년의 외침에도 경찰은 잔혹한 구타를 이어갔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뒤 숨졌습니다.
이 흑인 청년의 죽음으로 멤피스에서는 시민들이 경찰에 분노하며 시위를 수일째 이어가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고 타이어 니컬스의 사망을 애도했습니다.
또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사용에 항의하며 경찰 개혁도 요구했습니다.

녹취> 트리니티 윌리엄스 / 멤피스 시위자
"저희와 함께 다른 많은 가난한 공동체들이 표적이 되고 학대를 받은 적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는 옳지 않아요. 우리를 보호하고 우리에게 안전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죠."

녹취> 앰버 셔먼 / 멤피스 시위자
"우리는 타이어에 대한 정의를 계속 요청합니다. 우리는 공동체로서, 그리고 타이어 니콜스의 가족으로서 모든 요구가 충족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요구가 충족될 때까지 시위와 논쟁을 이어갈 것입니다."

멤피스뿐만 아니라 뉴욕과 LA, 애틀란타, 보스턴 등 미국 전역에서도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한편 멤피스 경찰청은 니컬스를 사망에 이르게 한 흑인 경찰 5명이 포함된 스콜피온 특수부대를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 경찰관 5명은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2. 파키스탄, 자폭 테러로 200여 명 사상
파키스탄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경찰을 노린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했는데요.
이 공격으로 지금까지 사상자가 200여 명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한 모스크, 이슬람사원에서 경찰을 노린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단지 관내 모스크에서 예배가 진행될 때, 한 괴한이 폭탄을 터트렸는데요.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괴한은 신도들 앞줄에 있다가 자폭했습니다.
자폭 공격 당시 사원에는 수백 명이 기도 중이었는데, 폭발로 인해 건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잔해에 깔렸습니다.

녹취> 하지 샤나와즈 / 목격자
"우리는 부상자들을 구조해서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시신들은 모두 모스크 안 잔해 속에 묻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최소 59명이 사망했고, 150여 명이 부상을 입으면서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녹취> 모하마드 / 사회복지사
"모스크의 정면은 철거됐습니다. 또 건물 일부가 무너졌고 많은 신도들이 여전히 그 아래에 갇혀 있는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밑에 갇혀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AP통신은 테러 후 파키스탄 탈레반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보도했고,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하며 배후 세력에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 다뉴브강 겨울 수영 대회
추운 겨울 독일에서는 한파에 맞서기 위한 아주 특별한 대회가 열렸습니다.
다뉴브강 겨울 수영 대회 현장으로 가보시죠.
추운 겨울 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독일 노이부르크 다뉴브 강변에서는 제52회 다뉴브강 겨울 수영 대회가 열렸는데요.
유럽에서 가장 큰 겨울 수영 대회로,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잠수복과 함께 알록달록 자신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도 착용했는데요.
영하의 기온에도 차가운 강물 속에서 4km를 달렸습니다.

녹취> 실비아 / 대회 참가자
"정말 환상적이었고, 물은 그다지 차갑지 않았어요. 기분이 좋았죠. 물살에 적응이 조금은 어려웠지만 그 외에는 괜찮았죠. 너무 좋네요."

녹취> 다니엘 / 대회 참가자
"마침내 이 수영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강물은 정말 좋아요. 대회도 잘 정돈되어 있죠. 우리가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에요."

참가자들은 겨울 수영을 통해 추운 날씨를 이겨내는 '이한치한'의 모습을 열정적으로 보여줬는데요.
겨울 수영을 마친 뒤에는 따뜻한 음식과 차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대회의 취지대로 다뉴브강의 정기와 참가자들의 열정이 합쳐져 올 겨울도 무사히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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