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네, 앞서 보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조업 수출·투자 지원 방안도 공개됐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히 살펴봅니다.
최유선 기자, 먼저 우리나라의 수출 상황부터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객관적 지표,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최유선 기자>
네,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 중국에 대한 수출여건도 좋지 않습니다.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달 수출액은 463억 달러로, 전년대비 16.6% 떨어졌습니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무역수지도 11개월째 적자입니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또한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상반기 업황이 어려울 전망인데요.
전체 설비투자 또한 지난해 4분기 감소세로 들어섰고, 국내 주요 기관들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윤세라 앵커>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만큼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지원책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수출 회복을 위해 어떤 방안이 추진되나요?
최유선 기자>
네, 일단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에 어려움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 시점에 수출 지원 예산의 3분의 2, 약 9천억 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수출기업의 금융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 원의 무역금융도 공급합니다.
원전, 방위산업, 해외플랜트 등 유망분야를 통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만들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도 이어가는데요.
올해 방산에서 170억 달러 이상, 해외플랜트에서는 친환경플랜트 선점 등을 통해 300억 달러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입니다.
또 농식품부의 K푸드나 스마트팜, 문체부의 컨텐츠, 복지부의 의약품, 화장품 등에 대해 범부처 수출 지원역량을 결집해 '수출플러스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경기 회복에 대비한 설비, R&D 투자도 계속 이뤄져야 할 텐데요.
어떤 방안이 마련됐나요?
최유선 기자>
네, 일단 제조업 10대 업종에서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의 10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는데요.
먼저 국내 기업의 올해 투자 계획 규모를 업종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반도체 규모가 47조 원으로 가장 크고, 자동차 16조 원, 디스플레이 14조 원, 배터리 8조 원입니다.
이외에도 철강, 석유화학, 조선도 각각 4조8천억 원, 4조 원, 2조 원 투자가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이 민간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우선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당해년도 투자금액의 일 정부분을 이듬해 법인세에서 깎아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신설을 추진합니다.
조속한 입법화를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나간다는 계획이고요.
제조업 설비와 R&D 투자를 위해 총 81조 원의 정책 금융 지원을 추진하고, 30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 유치도 추진합니다.
지난 아랍에미리트와의 '에너지 파트너십' 등 양국간 투자협력도 구체화합니다.
녹취>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특히, 정상 순방계기에 이뤄진 UAE 300억 달러 투자유치도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수출과 기업 투자에 역량을 결집해 올해 하반기 경제 회복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네, 우리나라의 수출 회복과 제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이번 대책이 잘 추진되길 기대해봅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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