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나흘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를 재확인했고,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을 증진하는 '한미과학기술협력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귀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현지시간 4일 보수 성향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을 찾은 박 장관은 재단 창립자 '에드윈 퓰너'를 만나 한미동맹과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3일, 워싱턴에서는 한미외교장관회담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핵 위협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 진 / 외교부 장관
"우리는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확장억제력을 강화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할 것입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핵과 재래식 무기 등 미국의 모든 가용 자산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미 과학 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의 개정과 연장도 이뤄졌습니다.
양국 간 과학기술협력과 관련된 정보·인적 교류, 공동연구 등을 규정하는 협정인데, 이번 개정으로 협정 유효기간이 10년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녹취> 박 진 / 외교부 장관
"한미 과학기술협정 개정·연장으로 양국 간 연구개발 협력은 물론, 인적 교류와 정보 교환 등이 촉진되고, 핵심기술 파트너십도 강화될 것입니다."
한편, 방미 기간 박 장관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윤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으며, NASA를 방문해 빌 넬슨 청장과 한미 우주분야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통신 / 영상편집: 김종석)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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