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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찰 풍선' 격추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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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美, '정찰 풍선' 격추
미국은 자국 영공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하고, 잔해를 수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중국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영공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이 목격됐는데요.
미국 정부는 현지시간 4일 이 정찰 풍선을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28일 풍선을 처음 포착했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입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수요일에 풍선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을 때, 저는 국방부에 가능한 한 빨리 이를 격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이를 제거했죠."

또 현재 정찰 풍선의 잔해를 수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은 잔해를 수거해 영공 침입 목적과 중국의 정보 수집 역량을 분석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 풍선이 정찰용이 아닌 민간 기상 관측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마오닝 / 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항상 국제법을 엄격하게 준수해 온 책임 있는 국가이며, 어떤 주권 국가의 영토와 영공도 침범할 의도가 없습니다."

또 중국은 미국이 정찰 풍선을 격추시킨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항의의 뜻을 표명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공휴일 폐지 반대 시위
덴마크에서는 국방 예산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공휴일 일부를 폐지하기로 했는데요.
시민들은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덴마크는 내년부터 '대기도일'의 공휴일 지정을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대기도일이 공휴일이 아닌 일반 근무일로 지정될 경우, 국내총생산이 증가하면서 재정 확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현지시간 5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발표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공휴일 폐지는 노동자들과 논의가 돼야 하는 사안이며, 재정 확대에 있어서도 효과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수잔네 / 시위 참가자
"정부는 우리가 '대기도일'이라고 부르는 국경일을 빼앗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쉬는 날은 정말 중요하죠."

녹취> 앤드류 / 시위 참가자
"정부는 우리가 300년 이상 지켜온 휴가를 빼앗고 싶어 해요. 우리가 휴일에 일을 해도 아주 조금의 추가 급여를 받게 될 뿐이죠."

덴마크 내 최대 노동조합이 주축이 돼 진행된 이번 시위에는 노조 추산 5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10여 년 동안 벌어진 시위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루어졌는데요.
하지만 정부는 국방비 증액을 위해 법안 통과를 강행하는 분위기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농부들의 힘겨루기
인도 펀자브 주의 한 마을에서는 농부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힘과 장기를 겨루는 '농촌 올림픽' 대회가 열렸습니다.
농부들이 각양각색 힘겨루기 대결을 펼치고 있는 이곳은 인도 펀자브 주 북부에 위치한 킬라 라이푸르 마을입니다.
이곳에서는 농부들이 힘과 장기를 겨루는 '농촌 올림픽' 대회가 열렸는데요.
이 대회는 1933년 처음 실시돼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녹취> 수린더 싱 / 대회 개최자
"킬라 라이푸르에서 열리는 경기를 통해 우리의 유산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어떤 재능이나 능력을 가진 참가자들, 스포츠맨들이 여러 마을에서 오고 있죠. 그들은 이곳에 와서 재능을 보여주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도록 격려 받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약 50개의 종목으로 대결을 펼치는데요.
이에 줄을 묶어 자동차를 움직이고 무거운 물체를 드는 등 다양한 종목에서 힘을 과시했습니다.
또 특이한 자세로 오토바이 타기, 타이어 굴리기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경주들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사히브 싱 / 대회 참가자
"인생에서 주목할 만한 일을 하지 않으면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 제 열정을 촉발시켰어요. 사람은 죽은 후에도 기억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 전통적인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현지 주민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어 농부들을 응원했는데요.
농촌 올림픽을 통해 농부들이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다함께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랍니다.

4. '타이푸삼' 축제
이번에는 말레이시아로 가봅니다.
말레이시아 에서는 힌두교 신자들의 전통 축제인 '타이푸삼' 축제가 열렸습니다.
화려한 옷차림을 한 수천 명의 힌두교 신자들이 바투 동굴 사원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힌두교 신자들의 최대 축제인 '타이푸삼' 축제가 열렸는데요.
이 축제는 힌두교 신자들이 육체적인 고통을 통해 지난 1년간 지었던 죄에 대해 참회하는 축제로, 신도들은 '인생의 짐'을 상징하는 '카바디'를 메고 272개의 계단을 오르는 행렬에 참가합니다.

녹취> 비그네스 / 축제 참가자
"팬데믹 이후 2년 동안 카바디를 옮길 수 없었지만 올해 다시 카바디를 들고 서약을 마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또 신에게 바칠 우유가 든 단지를 머리에 이고 힌두교 사원을 돌며 축제를 기념했는데요.
신도들은 타이푸삼 축제를 통해 참회와 속죄를 하고 기도를 통해 올해의 복을 빌었습니다.

녹취> 하니프 / 축제 참가자
"이 축제는 정말 시각적인 축제에요. 우리는 매우 흥미로운 그들만의 의식 준비를 볼 수 있죠."

특히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정상 진행돼 많은 신도들이 참여했는데요.
이 축제를 직접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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