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에 조선업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선업 상생협약'을 체결해 하청 임금을 올리고, 그 성과가 다른 산업까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지난해 여름 대우조선해양 파업으로 수면 위로 드러난 조선업계의 뿌리 깊은 이중구조.
파업의 주요 원인은 원·하청 임금 격차였습니다.
하청 직원들은 원청 정규직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더 오래 일했지만 임금은 원청의 60%,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주요 조선사와 협력업체 등과 '조선업 상생협의체'를 발족했습니다.
울산지역 조선업 원하청 간담회
(장소: 울산 현대중공업)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울산지역 조선업 원하청 간담회'에 참석해 '조선업 상생협의체'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참석자들은 조선업 현장의 극심한 인력난 상황과 정부지원 관련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장관은 원·하청 간 공정거래 질서를 세우고, 협력업체 근로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는 등의 과제를 담은 '조선업 상생협약'을 이달 안에 체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상생협약으로 하청 임금을 올려야 한다며 조선업 상생협력 성과의 향후 영향력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조선업에서 '상생협약' 체결, 업무와 숙련도를 반영한 임금체계 개편 등을 통해 하청의 임금을 인상하고 격차를 해소해야 합니다. 조선업 상생협력 모델의 성과는 향후 다른 산업과 업종으로 확산되고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 장관은 상생협의체 참여 당사자들이 조선업 생존과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통 목적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은혜 / 영상제공: 고용노동부)
상생협약을 체결해 성실히 이행하면 조선업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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