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대형 지진으로 인명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해 구조 인력과 긴급 의약품을 신속히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현지시간 6일, 튀르키예)
커다란 굉음과 함께 길거리가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히 무너져내렸고, 찌그러진 차와 여기저기 널려있는 건물 잔해들이 아수라장을 방불케 합니다.
붕괴된 건물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지시간 6일 새벽,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진도 7.8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진에 이어 강력한 여진까지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사망자가 4천 명을 넘어섰다는 외신 보도까지 이어지는 상황.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튀르키예 현지에 우리 군 수송기 급파를 지시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가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일단, 매몰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또 의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의약품과 구조 인력 급파가 가장 긴요한 상황입니다."
또,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력해 추가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튀르키예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동남부 카흐라만마라쉬, 가지안테프 등 피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거나 방문 중인 우리 국민은 대사관에 연락을 취하고, 긴급 구조와 지원이 필요할 경우, 현지 긴급 신고번호 112로 전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통신 / 영상편집: 최진권)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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