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회의는 현직 대통령 주재로 7년 만에 열렸습니다.
취재기자와 회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박지선 기자, 먼저, 대통령 주재로 열리게 된 배경부터 짚어볼까요?
박지선 기자>
네, 이번 회의는 7년 만에 대통령 주재로 열렸는데요.
앞으로는 매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북한이 우리를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고, 핵 선제공격 의지를 과시하는 등 안보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무인기나 테러, 사이버 공격 등으로 국민 생활안전 위협도 커지고 있는 만큼,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나 된 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18개 정부부처 장관들과 17개 광역단체장, 군과 경찰에 해경, 소방까지 주요 직위자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어떤 도발과 위협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다는 의지와 태도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안보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엄중한 시기에 한치의 허점도 용납하지 않도록 통합방위훈련을 제대로 시행하고 공직자들이 의식과 자세를 확고히 견지해야 합니다. 오늘 회의가 우리의 안보 의식을 함양하고 총력 안보태세가 실질적으로 격상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윤세라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인민군 창건을 기념하는 건군절을 맞아, 열병식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러 신형 무기들이 공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고요?
박지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이 건군절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열병식을 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부터 한미 모두와 대립각을 보여온 만큼, 이번 행사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초대형 방사포와 스텔스 무인기 등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열린 건군절 75주년 기념연회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등장한 건데요.
연회장 테이블에서도 김주애를 중심으로 북 고위급 인사들이 병풍처럼 둘러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다시 점화되고 있습니다.
또, 한때 북한 군부 1인자 였다 좌천됐던 황병서 전 군 총정치국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간 부침이 있었지만 여전히 김 위원장 신임 아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김용민 앵커>
북한 열병식 개최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이 진행됐죠.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는데, 별도 언급은 없었다고요?
박지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7일 미 의회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했습니다.
연설의 상당부분은 미국 경제성과와 중국과의 경쟁에 집중됐고요.
북한에 대한 언급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없었습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북한 열병식과 관련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민 앵커>
네, 지금까지 중앙통합방위회의 내용과 북한 열병식 관련 상황 짚어봤습니다.
박지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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