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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대 '하타이'서 구조 돌입···사망자 1만2천 명 넘어
등록일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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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앵커>
어제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한 대한민국 긴급 구호대가 '하타이' 주 안타키아에서 구조 활동에 나섭니다.
지진 발생 3일 차,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만2천 명이 넘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진도 7.8의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 중남부와 시리아 북부 일대.
집계된 사망자 수가 1만 2천 명이 넘을 정도로 희생자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긴급구호대'와 구호물품을 우리 군 수송기 KC-330을 통해 튀르키예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구호대는 외교부, 국방부, 소방청, KOICA 인력 118명으로, 수색·구조·의료 요원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단일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어제 튀르키예 가지안텝 국제공항에 도착한 우리 구호대는 이번 지진 피해가 가장 큰 '하타이' 주 안타키아에서 수색과 구조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외교부는 구호대가 안타키아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5시, 구조 대상지인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구호 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원도연 /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대장
"현지 기온이 영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구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동사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우리 해외 긴급 구호대는 최대한 신속하게 현장에 접근해 구조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구호대 파견 외에 5백만 달러, 우리 돈 약 63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제공합니다.

녹취> 박 진 / 외교부 장관
"우선, 5백만 달러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향후 지진 피해 확산 상황을 봐가면서 추가 지원도 검토해나갈 예정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자신의 SNS에 "형제 국가와도 같은 튀르키예의 아픔에 우리나라가 앞장서서 손을 내미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며 "구호대가 무사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외교부는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6개 주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도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입니다.
한편, 외교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국민 인명피해는 없으며,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통신,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 김민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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