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튀르키예에 파견된 우리 긴급 구호대가 생존자를 잇따라 구조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구호대 추가파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지진 발생 나흘째를 맞은 튀르키예.
벌써 사망자가 2만 명이 넘었고, 영하의 날씨 탓에 잔해에 깔린 생존자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전 세계 56개국에서 모인 6천여 명이 넘는 해외 구호대가 구조 활동에 한창인 가운데,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구호활동을 시작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잇따라 생존자를 구해내고 있습니다.
건물 잔해 속에서 우리 구호대가 구조한 첫 생존자가 부축을 받고 걸어나오자, 눈물과 박수가 뒤섞입니다.
구호활동 시작 1시간 반만인 현지시간 9일 오전 6시 30분께, 70대 중반의 남성 생존자 한 명이 구조됐습니다.
현장음>
"조심하세요, 아래 받쳐, 아래!"
부녀 관계인 40세 남성과 2세 여아, 그리고 35세 여성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35세 여성은 손가락 골절을 입었지만, 이들 모두 건강 상태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구조된 10세 여아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첫 생존자 구호 당시, 생존자가 소리를 냈고, 소리를 들은 우리 구호대가 생존자가 있는 쪽으로 통로를 개척해 구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구호대 파견은 튀르키예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안타키아는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전문성을 갖춘 대규모 구조대의 활동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활동지역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 구조대원이 약 열흘간에 걸쳐 구조활동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파견됐다며, 추후 현지 상황에 따라 2차 구호대와 교대 혹은 파견연장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긴급구호대'와 구호물품을 우리 군 수송기로 튀르키예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구호대는 총 118명으로, 단일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한편,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며, 진앙지 부근을 여행하던 국민 다섯 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켰거나 곧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지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는 국제기구를 통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제공: 로이터통신,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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