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기자>
30년간 천연 가스를 비롯해 수소 분야의 기술 개발과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
우리나라의 대표 수소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을 선언한 아랍에미리트와 청정 수소를 기반으로 한 대중교통 인프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가스 기술공사를 중심으로 12개 공동연구 개발기관이 참가하는데, UAE 현지에서 태양광 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 생산을 하는 차고지 형 수소 버스 충전소를 구축하고 실증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목표는 시간당 35kg 이상, 하루 1천kg이 넘는 수소를 생산해 버스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 기술 개발입니다.
녹취> 조용돈 /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국인 중동지역에서도 탄소 중립을 위한 수소 사업에 대한 관심이 많으나 이렇다 할 구체적인 기술이 없기 때문에 본 사업은 UAE에 처음으로 구축되는 그린 수소 생산, 온사이트형 수소 버스 충전소가 될 것이고..."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UAE 순방길에 오르면서 순조로운 사업 추진과 성공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공식 경제 사절단으로 참가한 데 이어, 양국이 도시 내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에 관한 MOU도 맺으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된 겁니다.
이번 양해각서는 해당 사업의 추진을 가속화 하기 위한 차원에서 체결된 것으로, 수소 생산부터 충전까지 전 분야에 걸친 우리의 기술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박연미 / 경제평론가
"특히 한국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중동 건설에서의 확실한 약속, 공기 안에 공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 이런 것들에 대해서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번 순방 당시 우리 정부와 한국가스기술공사는 UAE 현지 실증을 위해 아부다비 내에 수소충전소 부지 선정과 관련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요청했습니다.
UAE 정부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조용돈 /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그린 수소 생산설비와 수소 충전시설, 수소 버스나, 수소 트럭 이러한 것들이 한국에서 진출할 수 있는 한국의 수출산업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라고 볼 수 있고, 이웃한 카타르 시장과 쿠웨이트, 오만 이러한 중동국가에 가열차게 진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이 앞다퉈 탄소 중립 달성 목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중동 시장.
(영상취재: 강걸원, 이수오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 그래픽: 김민지)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앞서 나가는 수소기술력과 중동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 공략을 통해 미래 핵심 수출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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