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정부가 전력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 소비 지역 부근에 소규모 발전설비로 운영되는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5년간 3조 7천억 원을 투입해, 전력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에너지 사용 지역 인근에서 생산, 소비되는 에너지를 일컫는 분산에너지.
그동안 특정 지역에 대규모 전력 발전설비를 두었던 것과 비교해 분산에너지는 전력소비가 실제 발생하는 지역 부근에 소규모로 발전 설비를 둬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장소: 14일, 정부서울청사)
정부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열고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전력 시스템 개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김상협 /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얼마나 우리 정부에서 이걸 한 차원 더 고도화할지 아주 중요한 에너지 전환의 주춧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방안 마련을 위해) 관련 부처와 함께 산고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말까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에너지 전력 효율화를 위해 국민과 공공시설, 지자체가 함께 에너지를 절약해 나가는 사업을 확대하고, 전력 사용량 등을 알 수 있는 지능형 전력계량기, AMI도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력 소비량을 사용자 스스로 파악한 뒤 전력 소비를 조절할 수 있고, 한국전력을 통해 수집되는 AMI 데이터를 활용한 전력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전력시스템 향상을 위해 앞으로 5년간 3조 7천억 원을 투자할 방침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탄소 배출이 많은 선박 산업의 친환경 전략도 논의됐습니다.
2030년까지 유럽과 미주 대륙을 정기 항해하는 선박의 약 60%는 친환경용으로 우선 전환되며, 친환경 선박 전환 과정에서 해운선사의 비용부담 줄이기 위해 이에 대한 정책 금융 지원도 확대합니다.
선박산업의 탄소 저감을 위해 2050년까지 총 71조 원 자금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해 최대 158조 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나아가 해운 산업 미래 경쟁력확보를 위해 저탄소, 무탄소 선박 건조에 필요한 원천 기술 개발을 추진합니다.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전환에 대비한 항만시설도 확충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이유빈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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