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튀르키예 강진 8일째, 사망자는 3만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윤세라 앵커>
현지에 파견된 우리 구호대는 전기와 수도가 끊어진 악조건 속에서도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현지시간 13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1천643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과 시리아 정부가 밝힌 사망자 수 5천714 명을 더하면 이번 강진으로 인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3만7천 명이 넘습니다.
3만7천 명이 넘는 사망자를 기록한 이번 강진은 사망자 3만1천 명이 발생했던 2003년 이란 대지진의 피해 규모를 뛰어넘었습니다.
또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습니다.
생존자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은 이미 지났지만 곳곳에서 기적과 같은 생존자 구조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튀르키예 남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10살 소녀가 매몰 183시간 만에 구조됐고, 하타이 주에서는 13세 소년이 18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튀르키예에 급파된 우리 긴급구호대도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구호대가 전기와 수도가 끊어진 악조건과 싸우며 생존자 탐색과 구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하루 사이 추가로 구조된 인원은 없어 우리 구호대가 지금까지 구조한 생존자는 8명을 유지했습니다.
녹취>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튀르키예 지진 피해 대응을 위해 파견된 대한민국의 긴급구호대는 오늘도 귀중한 생명을 구하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현지 시각으로 오전 8시부터 구조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튀르키예 피해지역 복구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우리 긴급구호대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하고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해 구호 물품 추가 지원과
앞으로의 구호와 재건 사업 준비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제공: 로이터통신,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김하람)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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