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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철강생산 추진···1천500억 원 펀드 조성
등록일 :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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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라 앵커>
철강은 만드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탄소가 배출되는데요.
전 세계적 탄소중립을 위해 정부와 철강업계가 손을 맞잡고, 저탄소 철강생산으로의 전환을 추진합니다.
보도에 서한길 기자입니다.

서한길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탄소규제가 시작되며 탄소 감축이 곧 수출 경쟁력이 되는 시대.
철강산업 시장도 저탄소·고부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철강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적게 배출하고 철강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산업계와 손을 잡았습니다.

녹취>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민관이 철강산업의 비전과 기량을 공유하면서 원팀으로···저탄소 철강생산 전환을 위한 철강산업 발전전략은 우리 철강산업이 당면한 도전과 위기에 맞서기 위한 밑거름입니다."

정부는 '철강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저탄소 철강생산으로의 전환을 추진합니다.
우선 철강산업의 필수원료인 고철, 즉 철스크랩의 산업화와 공급안정을 추진합니다.
폐기물로 취급되어 각종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철스크랩을 순환자원으로 인정해 규제를 없애고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합니다.
또 250억 원을 투자해 AI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고급스크랩 선별 방식'을 도입합니다.
공정 과정에서의 기술 혁신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1천500억 원 규모의 민간 펀드를 활용해 '철강생산 저탄소화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특히 탄소 대신 수증기를 배출시키는 기술인 수소유동환원 기초 기술을 2025년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입니다.
고효율 전기로 등 기술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2천400억 원 규모의 연구 개발 사업도 시행합니다.

녹취>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소환원 제철기술은 철강 산업의 생존 자체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참여 기관과 기업 모두 조속히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책임감 있게 임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고부가 중심의 제품 고도화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자동차 차체 경량화와 다중소재 적용 추세 등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재를 전환하고, 극저온 환경에 견디는 고망간 소재 개발을 추진합니다.
수출 단계에서는 무역장벽에 대한 대응을 추진합니다.
유럽연합의 경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따른 품목별 수출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EU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미국에 대해선 철강 수출쿼터 소진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쿼터제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중동과 인도,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해선 대형 수주기회를 발굴하고 FTA 협상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철강산업이 세계적인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노사화합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준섭 김명현 / 영상편집: 정보경 / 영상그래픽: 김민지)
아울러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선진 노사관계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서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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