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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초중등 교과서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학문 발전과 시대변화에 맞춰서 교과서를 수정하는 일도 쉬워집니다.

교육부는 민간 출판사가 자율적으로 집필할 수 있는 검정교과서를 확대하는 내용의 교과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강명연 기자>

중고등학교의 국정 교과서가 검정으로 바뀌어 교과서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교육부는 국정교과서로 지정돼 한종으로만 발행되던 중, 고등학교의 국어와 도덕, 역사 교과서를 검정으로 전환해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교과서를 갖고 수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초등학교 5,6학년용 체육, 음악, 미술, 실과 과목이나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영어교과서 역시 검정으로 바뀌어 2009학년도 1학기부터 사용됩니다.

국정 교과서가 검정으로 바뀌게 되면 교과서 발행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어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회 변화를 잘 반영한 질 높은 교과서를 개발 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과서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해 발표하고 이와 함께 검정 방식도 교과서를 다양화하고 오류 수정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교과과정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도 함께 바뀌어 시대 상황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교육과정 개정 없이도 연중 일정한 시기에 교과서를 검정할 수 있게 돼 새로운 교과서의 시장진입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교과서 집필자들은 검정을 받을 기회가 늘어나고 학교와 학생은 보다 다양한 교과서를 골라 볼 수 있게 됩니다.

또 교과서 사용연한을 5년으로 한정해 학문 발전과 시대변화를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과서의 질 관리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교과서 모니터링을 통해 수시로 교과서의 수정과 보완이 이뤄지도록 하고 편향성 등의 문제가 예상되는 교과목의 경우 검정단계에서 전문 기관의 감수를 받도록 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초등학교의 나머지 과목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검정 교과서를 확대해 학교와 학생들의 선택권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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