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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수색·구조 작업 대부분 종료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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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강진 수색·구조 작업 대부분 종료
튀르키예 시리아 강진이 발생한 지 14일째로 접어 들었는데요.
현재까지 사망자가 4만6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튀르키예 당국은 피해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했습니다.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 사망자가 현지시간 19일 전날보다 소폭 증가해 4만6천 명 선을 유지했습니다.
전날까지도 있었던 기적의 구조 소식은 현재 들리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튀르키예 당국은 강진 발생 14일째인 현지시간 19일, 피해자 수색, 구조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수색 구조작업이 19일 저녁 대부분 완료된다"고 밝혔고, 현재는 튀르키예 11개 주 가운데 진앙 지역인 카프라만마라슈, 피해가 가장 심한 하타이 등 2개 주에서만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하산 / 튀르키예 주민
"우리는 수색과 구조가 한 달 동안 계속되기를 원했습니다. 한 달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어요. 사람들은 이미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시신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녹취> 헨리 / 호주 구조대
"우리가 구조대원으로서 구조대를 통틀어 모든 사람들을 보고 구조할 수 없다는 사실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려워요."

한편 생존자들 역시 추위와 배고픔, 추가 여진 등으로 2차 재난에 노출된 상황인데요.
당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현실을 고려해 생존자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자원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美, 튀르키예·시리아 추가 지원
이렇게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미국은 1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 3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동맹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튀르키예와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튀르키예 방문에 맞춰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1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30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앞서 발표한 8천500만 달러까지 총 1억8천500만 달러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부 장관
"오늘 우리는 매우 절실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1억 달러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금은 담요와 매트리스, 식량, 의류, 텐트, 의약품, 생수 등 필수 물품에 사용되고, 또 의료 서비스와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등에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튀르키예와 함께하며, 튀르키예가 지진을 극복할 때까지 함께할 것이라는 점을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부 장관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것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겨울을 이겨내도록 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간단히 말해서 미국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NGO 파트너들과 튀르키예 시민들, 시리아 주민들과 함께 서 있을 것입니다. 이 일이 끝날 때까지 계속 함께 할 것입니다."

이어 미국의 추가 지원을 설명한 뒤 앙카라에서 예정된 튀르키예 당국자들과의 대화에서 튀르키예가 어떤 지원을 더 필요로 하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3년만의 카니발
브라질에서는 세계 최대의 삼바 축제인 카니발이 열렸는데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만큼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브라질 카니발은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사순절을 앞두고 해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삼바 축제인데요.
사순절을 앞둔 지난 주말,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지에서 카니발이 성대하게 개최됐습니다.
카니발에서는 나이, 성별, 인종 등과 관계 없이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데요.
사람들은 형형색색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의상을 입고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번 카니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돼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녹취> 로라 / 카니발 참석자
"저는 매우 즐기고 있어요. 현장이 꽉 찼는데요. 다들 돌아온 축제에 기쁜가 봐요. 다시 한번 거리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특히 삼바 퍼레이드는 카니발의 꽃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삼바 리듬이 흘러나오는 커다란 퍼레이드 카와 댄서들의 공연에 환호하며 다함께 춤을 추고 즐겼습니다.

녹취> 루아나 / 댄서
"우리는 최선을 다할 거예요. 여러분들을 위해 멋진 삼바와 카니발의 열기를 전해줄 것이죠. 오, 내 심장. 죽을 것 같아요. 정말 행복해요. 고마워요."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체 축제 참가 예상 인원은 약 1억 명을 웃돌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현지시간 22일까지 브라질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4. 꽃들의 전쟁
이번에는 콜롬비아로 가봅니다.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도 카니발이 열렸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꽃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콜롬비아 카리브해 연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 바랑키야에서도 브라질 카니발과 함께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로 불리는 '바랑키야 카니발'이 열렸는데요.
매년 사순절을 앞두고 4일간 진행되는 바랑키야 카니발은 공식 축제로 자리매김한 지 벌써 120주년이 됐습니다.
바랑키야 카니발의 상징은 '꽃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개막식 퍼레이드인데요.
'꽃들의 전쟁'에서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비롯한 여러 민족의 댄서들이 전통 춤을 선보이며 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라 / 댄서
"때때로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재밌었어요. 많은 희생을 필요로 했지만 이곳에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만족입니다. 우리는 새벽 3시부터 분장을 시작했어요."

또 전야제 콘테스트에서 꽃의 여왕으로 뽑힌 여성이 마차를 타고 개막 퍼레이드를 이끌며 관객들에게 꽃을 던졌고, 많은 시민들이 환호하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녹취> 카니발 참석자
"저는 이 광경의 어떤 부분도 잃고 싶지 않아요. 일찍 도착할수록 좋은 장소를 찾을 수 있지만 늦게 오면 자리가 없어요."

여러 문화의 전통 춤과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며 지역도 인종도 상관없이 하나가 되는 이 축제는 2003년 인류문화무형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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