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지난 1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치료기기'가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윤세라 앵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6개 이상의 디지털 치료기기가 제품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최유선 기자>
(불면증 개선 앱 솜즈(somzz))
잠을 얼마나 잤고, 얼마나 잘 잤는지 매일 일기로 기록합니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아닌지 내 생활 습관도 꼼꼼히 따져봅니다.
불면증 개선을 위한 치료법이 모바일 앱으로 구현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첫 '디지털 치료기기'입니다.
최유선 기자 yuseon9527@korea.kr
"모바일 앱 형태지만 아무나 다운로드 받을 수 없습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은 후 이 앱을 설치하고 6~9주간 이 프로그램을 수행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21년 12월 '불면증 개선 디지털치료기기 안전성·성능평가 및 임상시험계획서 작성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임상과 품목 허가 등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녹취> 박수진 / 에임메드 프로덕트 오너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개념이 워낙 생소하다보니까 정의를 내리는 데 있어서 업체랑 이제 기관 간의 합의를 이룰 수 있었고..."
이 앱에 적용된 치료법은 불면증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심리적, 행동적, 인지적 요인들에 대한 교정을 목표로 하는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입니다.
임상시험 등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됐지만 병원에 자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재진 /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인지행동 치료를 장기간 받는 것 자체가 번거롭다 보니까 그냥 간단히 약 먹기를 대부분 원해서 실제로 효과에 비해서 사용되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디지털 치료기기로 디지털화함으로써 병원을 많이 방문해야 하는 인지행동 치료가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자기 스스로..."
이를 통해 불면증 환자에 대한 치료 기회도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불면증 개선 디지털 치료기기를 시작으로 보다 다양한 디지털 치료기기 제품화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정애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정책과 사무관
"현재까지 불면증 등 5종의 가이드라인이 개발되어 있고요. 올해에는 ADHD, 섭식장애 관련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허가 관련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예정에 있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는 8종을 추가 마련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치료기기 제품화 지원은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에도 포함됐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이유빈)
정부는 2030년까지 50억 원 규모의 범부처 R&D 사업을 통해 국산 디지털 치료기기 제품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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