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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한국과 폴란드의 국방장관이 공동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방산 수출로 같은 무기를 운용하게 된 만큼 공동 훈련으로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건데요.
또, 폴란드는 한국의 무기체계를 지속 도입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양국 간 국방, 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양 장관은 폴란드가 지난해 한국과 계약한 K-2 전차, K-9 자주포 등의 초도 물량을 납품받으면서 폴란드 전력이 조기에 보강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부아쉬착 장관은 한국과의 협력으로 폴란드군의 현대화 사업이 신속하게 착수됐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무기체계를 지속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회담에서는 방산과 함께 국방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양 장관은 먼저, 양국 군인들이 교차 방문해 공동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방산 수출로 같은 무기체계를 공유하게 된 만큼 공동 훈련으로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한 겁니다.
또, 국방과 방산 협력을 이어나가기 위한 장관급 정례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 장관은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자유와 인권, 법치 등 같은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 공감대가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아울러 올해 열리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에 한국이 주도국으로 참여해 양국 국방·방산 협력을 한층 발전시키고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영상편집: 정보경 / 영상그래픽: 지승윤)
이날 회담을 마친 뒤 양 장관은 폴란드 토룬 포병사격장에서 진행된 국산 K-9 자주포 시험사격을 참관했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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