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한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사용 상황을 가정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북한은 23일,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한미 국방부가 현지시간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8차 확장억제 수단 운용연습'을 개최했습니다.
북한의 핵사용 등 가상의 시나리오를 상정한 연습으로 지난해 11월, 제54차 SCM에서 연례 개최에 합의한 지 3개월 만에 시행됐습니다.
이번 연습에는 허태근 국방정책실장과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 리차드 존슨 핵·WMD 대응 부차관보가 양국의 공동대표로 참여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억제, 북한의 핵 사용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 측은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 등에 핵을 사용할 경우, 그 위력과 상관없이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미 대표단은 미국 조지아 킹스베이 기지를 방문해 핵잠수함 훈련시설을 확인했습니다.
한미가 핵잠수함 훈련기지를 함께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마스 뷰캐넌 미 잠수함 전단장은 미국이 운용 중인 핵잠수함 전력은 동맹국에게 제공하는 미 확장억제의 핵심수단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어제(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형 4기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발사된 4개의 전략순항미사일들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20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 궤도를 1만 208초 내지 1만 224초간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이같은 주장에 한미 정찰 감시자산이 파악한 것과 북한이 발표한 것은 차이가 있다면서 "한미 공조 하에 면밀히 분석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즉각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효정 /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은 더 이상 무모한 핵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민생 개선에 매진해야할 것입니다."
한편, 북한은 외무성미국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이 적대적인 관행을 계속 이어가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사진제공: 국방부 /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정보경)
그러면서 전략자산 전개를 포기하고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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