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1주기를 맞아 추모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윤세라 앵커>
특별전에는 고인이 쓴 저서 185권을 비롯해, 평소 사용했던 오래된 책상과 안경, 필기구 등 유품이 전시됐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1990년 출범한 문화부의 초대 장관을 지낸 고 이어령 선생.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굴렁쇠 소년을 연출해 세계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국립국어연구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 전통공방촌 건립, 도서관업무 이관 등 4대 사업으로 문화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녹취>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인께서 초대 문화부 장관에 취임하실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빈 벌판에 집을 세우러 가는 목수다. 그 위대한 목수는 대한민국 문화 정책의 초석을 다지셨습니다. 오늘날 K-컬쳐, K-아트,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그 세계의 눈부신 성취 기반을 만드셨습니다."
고 이어령 선생의 1주기를 맞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특별전시, '이어령의 서'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특별전을 고인의 부인 강인숙 건국대 명예교수가 운영하는 영인문학관과 함께 기획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녹취> 강인숙 / 영인문학관 관장
"금년에 또 이렇게 전시회를 열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이 계셔서 항상 스타트라인에 서고 싶어 했던 이어령 씨가 다시, 몸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영혼의 시대를 열게 된 것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특별전은 침묵의 복도와 무한의 길 등 6가지 코너로 구성됐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전시에서는 이어령 선생이 마지막 원고인 <눈물 한 방울> 등을 집필했던 서재가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관람객들은 이 공간에서 이어령 선생이 사용했던 필기구와 안경 등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말의 힘, 글의 힘, 책의 힘'에서는 <저항의 문학>과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등 대표 저서 5권의 초판본을 포함해 고인이 단독으로 집필한 저서 185권이 전시됐습니다.
'이어령과 조우하다' 코너에서는 잔디를 깎거나 손자를 안고 있는 인간 이어령을 만날 수 있고, '굿나잇 이어령'에서는 관람객이 작성한 메시지가 이어령 선생의 얼굴로 완성되는 미디어아트 체험코너도 마련됐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전시가 끝나는 4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와 주말 오후 2시,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 특별전이 끝나도 고인의 기록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지난해 고인의 저서와 육필원고, 사진, 영상 등 1만7백89건을 디지털화해 그중 일부를 디지털컬렉션으로 구축, 도서관 누리집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김준섭 / 영상편집: 최은석)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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