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반전 시위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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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세계 곳곳 반전 시위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지난 주말 세계 곳곳에서는 반전 시위가 열렸는데요.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 했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이 시위에는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와 사만다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 처장도 참여했는데요.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고, 당장 전쟁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옥사나 마르카로바 / 美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365일간 남성, 여성, 어린이들에게 끔찍한 만행과 전쟁 범죄가 행해졌습니다. 슬픔, 상실, 비극, 파괴의 365일이죠. 하지만 우리는 오늘 이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365일간 거의 불가능했지만 영웅적으로 이루어졌던 싸움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또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추가 무기 지원을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의 주요 도시에서도 반전 시위가 열렸는데요.
프랑스 파리와 보르도, 몽펠리에 등에서는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세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녹취> 올렉산드르 /佛 시위대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역사상 여러 번 그랬던 것처럼 다음 차례는 당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서로를 안고 보살펴야 해요. 그것이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죠."
독일 브뤼셀에서도 약 2500여 명의 시위자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 위해 거리를 행진했는데요.
우크라이나에서 온 피란민들도 시위에 함께하며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염원했습니다.
녹취> 바실 / 우크라이나 난민
"올해 3개월 후 즈음에는 우리가 우크라이나의 승리, 그리고 크림반도에서의 모든 민주주의 세계의 승리를 축하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전 세계 시민들은 한마음 한목소리로 전쟁 중단을 호소하고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며 세계 평화를 간절하게 염원했습니다.
2. 우크라 30년만 첫 방문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 외교장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는데요.
사우디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이 현지시간 2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양국 수교 30년 만에 처음 이루어졌는데요.
알 사우드 장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등을 만났습니다.
녹취> 안드리 예르마크 /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수장의 우크라이나 공식 방문은 1993년 4월 14일 양국 수교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러시아의 침략 1주년을 맞은 현 시기에 우리 국가를 지지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양국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방안과 국제법, 유엔 법규에 대한 존중을 논의했는데요.
특히 알 사우드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총 4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제공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
"사우디아라비아는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긴장을 완화하고 이를 위한 모든 것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전쟁의 종식이 논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국제법의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유엔 헌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확신하죠."
이밖에도 양국은 에너지 분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논의했습니다.
3. 바다사자, 조류독감으로 떼죽음
페루 해안가에 바다사자 사체들이 발견됐는데요.
최근 페루에서는 조류독감으로 700마리가 넘는 바다사자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뼈만 앙상한 바다사자가 해안가로 떠밀려와 죽어가고 있는데요.
페루 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최소 716마리의 바다사자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로베르토 구티에레스 / 페루 자연보호구역 국립 서비스 책임자
"우리는 1월 중순부터 많은 바다사자들의 특이한 죽음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해안가의 7개 자연 보호 지역에 약 716마리의 죽은 바다사자를 발견했죠."
검사 결과, 죽은 바다사자에서 조류독감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의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펠리컨 등 새들에게서 발견됐고, 지난해 11월 첫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페루에서만 6만 3천 마리가 넘는 새가 목숨을 잃었는데요.
최근에는 바다사자와 같은 포유류에게도 확산, 감염되는 추세라고 페루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은 전했습니다.
녹취> 하비에르 자라 / 페루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 수의사
"우리가 기억하는 점은 처음에 작년 펠리컨에서부터 확산이 시작됐고, 지금은 이 해양 포유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 해양 포유류뿐만 아니라 어린아이까지 감염된 사례가 있다며, 감염된 동물들이 있는 곳에는 감염된 사람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4. 달리면서 즐긴다 라이트 런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빛의 축제'가 한창인데요.
이 축제를 특별하게 즐기는 야간 달리기 행사 '라이트 런'이 개최됐습니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유럽 최대의 조명 예술 축제로 불리는 '빛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무려 2천 명의 시민들이 이 축제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야간 달리기 행사, 라이트 런에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어둠 속 밝은 조명을 두른 채 밤거리를 달렸는데요.
8km의 코스를 함께 달리며 도심 곳곳에 장식되어 있는 조명 예술품들을 감상했습니다.
녹취> 지버그 / 대회 참가자
"매우 예뻤고, 우리는 이를 감상했죠. 모두가 멈춰 서 사진도 찍었어요. 정말 아름다웠고, 또 다른 장소들을 볼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매우 잘 계획되어 있는 대회였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조명 의상들을 직접 준비해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추운 겨울이지만 참가자들 스스로 빛의 축제를 장식하는 또 하나의 조명 예술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인기 만점 대회라고 합니다.
녹취> 제스퍼 / 빛의 축제 이사장
"사랑이 가득해요. 많은 사람들이 빛과 에너지로 이 순간을 공유합니다. 날씨와 모든 조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곳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걸어 다니죠. 모든 도시의 거리와 경로들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빛을 감상하며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글로벌뉴스입니다.
1. 세계 곳곳 반전 시위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지난 주말 세계 곳곳에서는 반전 시위가 열렸는데요.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 했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이 시위에는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와 사만다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 처장도 참여했는데요.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고, 당장 전쟁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옥사나 마르카로바 / 美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365일간 남성, 여성, 어린이들에게 끔찍한 만행과 전쟁 범죄가 행해졌습니다. 슬픔, 상실, 비극, 파괴의 365일이죠. 하지만 우리는 오늘 이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365일간 거의 불가능했지만 영웅적으로 이루어졌던 싸움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또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추가 무기 지원을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의 주요 도시에서도 반전 시위가 열렸는데요.
프랑스 파리와 보르도, 몽펠리에 등에서는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세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녹취> 올렉산드르 /佛 시위대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역사상 여러 번 그랬던 것처럼 다음 차례는 당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서로를 안고 보살펴야 해요. 그것이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죠."
독일 브뤼셀에서도 약 2500여 명의 시위자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 위해 거리를 행진했는데요.
우크라이나에서 온 피란민들도 시위에 함께하며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염원했습니다.
녹취> 바실 / 우크라이나 난민
"올해 3개월 후 즈음에는 우리가 우크라이나의 승리, 그리고 크림반도에서의 모든 민주주의 세계의 승리를 축하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전 세계 시민들은 한마음 한목소리로 전쟁 중단을 호소하고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며 세계 평화를 간절하게 염원했습니다.
2. 우크라 30년만 첫 방문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 외교장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는데요.
사우디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이 현지시간 2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양국 수교 30년 만에 처음 이루어졌는데요.
알 사우드 장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등을 만났습니다.
녹취> 안드리 예르마크 /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수장의 우크라이나 공식 방문은 1993년 4월 14일 양국 수교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러시아의 침략 1주년을 맞은 현 시기에 우리 국가를 지지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양국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방안과 국제법, 유엔 법규에 대한 존중을 논의했는데요.
특히 알 사우드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총 4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제공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
"사우디아라비아는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긴장을 완화하고 이를 위한 모든 것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전쟁의 종식이 논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국제법의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유엔 헌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확신하죠."
이밖에도 양국은 에너지 분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논의했습니다.
3. 바다사자, 조류독감으로 떼죽음
페루 해안가에 바다사자 사체들이 발견됐는데요.
최근 페루에서는 조류독감으로 700마리가 넘는 바다사자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뼈만 앙상한 바다사자가 해안가로 떠밀려와 죽어가고 있는데요.
페루 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최소 716마리의 바다사자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로베르토 구티에레스 / 페루 자연보호구역 국립 서비스 책임자
"우리는 1월 중순부터 많은 바다사자들의 특이한 죽음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해안가의 7개 자연 보호 지역에 약 716마리의 죽은 바다사자를 발견했죠."
검사 결과, 죽은 바다사자에서 조류독감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의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펠리컨 등 새들에게서 발견됐고, 지난해 11월 첫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페루에서만 6만 3천 마리가 넘는 새가 목숨을 잃었는데요.
최근에는 바다사자와 같은 포유류에게도 확산, 감염되는 추세라고 페루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은 전했습니다.
녹취> 하비에르 자라 / 페루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 수의사
"우리가 기억하는 점은 처음에 작년 펠리컨에서부터 확산이 시작됐고, 지금은 이 해양 포유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 해양 포유류뿐만 아니라 어린아이까지 감염된 사례가 있다며, 감염된 동물들이 있는 곳에는 감염된 사람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4. 달리면서 즐긴다 라이트 런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빛의 축제'가 한창인데요.
이 축제를 특별하게 즐기는 야간 달리기 행사 '라이트 런'이 개최됐습니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유럽 최대의 조명 예술 축제로 불리는 '빛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무려 2천 명의 시민들이 이 축제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야간 달리기 행사, 라이트 런에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어둠 속 밝은 조명을 두른 채 밤거리를 달렸는데요.
8km의 코스를 함께 달리며 도심 곳곳에 장식되어 있는 조명 예술품들을 감상했습니다.
녹취> 지버그 / 대회 참가자
"매우 예뻤고, 우리는 이를 감상했죠. 모두가 멈춰 서 사진도 찍었어요. 정말 아름다웠고, 또 다른 장소들을 볼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매우 잘 계획되어 있는 대회였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조명 의상들을 직접 준비해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추운 겨울이지만 참가자들 스스로 빛의 축제를 장식하는 또 하나의 조명 예술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인기 만점 대회라고 합니다.
녹취> 제스퍼 / 빛의 축제 이사장
"사랑이 가득해요. 많은 사람들이 빛과 에너지로 이 순간을 공유합니다. 날씨와 모든 조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곳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걸어 다니죠. 모든 도시의 거리와 경로들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빛을 감상하며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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