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윤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번에 나온 바이오 헬스 신시장 창출전략과 관련해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우리가 지금 바이오 헬스 시장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뭔가요?
이혜진 기자>
네, 우선 관련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2025년이면 노인 인구가 1천만 명을 돌파합니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건데요.
고령화에 따라 GDP 대비 의료비 지출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 중심의 의료와 건강, 돌봄을 아우르는 통합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요.
글로벌 시장은 어떨까요?
지난 2020년 1천520억 달러 규모였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27년 5천80억 달러 규모로, 3~4배 가까이 커질 전망입니다.
또 이 시장은 아직 글로벌 지배기업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IT 기술력을 활용해 입지를 구축할 여지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국내 수요와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 분야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우리나라가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과 가능성, 이미 많은 것을 갖추고 있을 듯한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혜진 기자>
우선, 방대한 의료데이터입니다.
전자의무기록 보급률이 90% 이상인데다, 온 국민 건강보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요.
여기에 세계 5위 수준의 과학 인프라와 첨단기술 활용도 등 ICT 역량을 더하면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 헬스 시장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때 국산 기술로 만든 체외진단 기구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실적도 이런 가능성을 증명합니다.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우리나라는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ICT 역량을 갖춰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헬스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그렇다면 신시장 창출을 위해 앞으로 어떤 것들이 추진됩니까.
이혜진 기자>
첫째는 데이터 중심의 의료·건강·돌봄서비스 혁신입니다.
의료데이터와 ICT를 활용해 국민 모두가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현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혈압과 혈당 등 개인 건강상태가 지역사회에서 공유돼 평소에는 동네병원이 촘촘히 관리하고 응급상황에선 대형병원이 정확하게 진료하는 방식입니다.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법 제정과 규제 개선이 추진되고 있고요.
둘째는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입니다.
5년 내 연 매출 1조 원 상당 신약 2개를 개발하고, 의료기기 수출도 2배 이상 늘려, 세계 5위 규모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 개선과 맞춤형 지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연구개발 투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 첨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창업 지원도 강화합니다.
관련해서 브리핑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임인택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제약·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종합 인프라인 K-바이오 랩 허브를 구축,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오송과 대구·경북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통한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 밀착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네,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이 가져올 보건복지 서비스 혁신, 기대해보겠습니다.
이 기자 고생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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