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열차 사고 최소 43명 사망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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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그리스 열차 사고 최소 43명 사망
그리스에서는 지난달 28일 350명을 싣고 가던 여객 열차가 화물 열차와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43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자정 직전 350명을 싣고 아테네에서 테살로니키로 가던 여객 열차가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로 가던 화물 열차와 정면충돌했는데요.
다수 차량이 탈선해 찌그러지면서 한차례 폭발까지 발생해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43명으로 집계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그리스 교통부 장관은 억울하게 숨진 이들을 추모하고 존중하는 의미에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 그리스 교통부 장관
"정말 슬픈 날이고,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우리가 보는 이 장면에 대해 고통과 슬픔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생각할 뿐입니다."
이 사고로 수백 명의 시민들은 아테네 거리로 나와 열차 충돌 사고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는데요.
시위대는 그리스 열차 회사의 민영화에 대해 정부를 비난했고, 철도 운영에 대한 회사의 만성적인 관리 태만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녹취> 그리스 시위대
"우리들은 많은 사람들이 목숨과 영혼을 잃은 오늘 일어난 일에 충격을 받아 밖으로 모였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역대 최악의 참사라는 충격 속에 3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를 올리도록 했습니다.
2. 우크라 바흐무트 전투 치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지원군을 증파하면서 전투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의 북쪽과 남쪽에서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포위망을 완성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알려졌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몇 달간 바흐무트가 러시아 공세의 초점이 되고 있다며, 바흐무트의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가장 어려운 곳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바흐무트입니다. 러시아는 숫자에 상관하지 않고 군인들을 계속 보내 우리 진지를 공격하고 있죠. 전투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기 전 바흐무트의 인구는 7만 명이었으나, 지금은 수천 명만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우크라이나 측은 바흐무트 사수가 점점 힘겨워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지원군을 증파하는 등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우크라이나 군인
"우리는 바흐무트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지킬 것이죠. 우크라이나의 영광, 적들의 죽음을요. 감사합니다."
또 우크라이나 장병은 폭발이 일어나고 포탄이 날아오지만 계속해서 바흐무트를 지키고 있다며, 아직까지 아무도 철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3. 美 제약사, 인슐린 가격 인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의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에 미국의 대형 제약사가 인슐린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가격을 월 35달러 이하로 낮출 것을 제약사들에게 촉구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요구에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인슐린 제품인 휴마로그와 휴물린 가격을 오는 4분기부터 70%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일라이릴리의 인슐린 제품 구매에 들어가는 본인 부담금을 월 35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인슐린 밸류 프로그램'을 민간 보험 가입자에게도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저는 처방전이 필요한 제약회사들에게 인슐린 가격을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35달러로 낮출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미국에서 가장 큰 인슐린 제조업체 일라이릴리는 35달러를 지불하기로 동의했죠."
바이든 대통령은 이 소식을 듣고 '엄청난 뉴스'라고 환영하며, 다른 제약사들도 이 같은 조치를 따라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한 주요 제약사가 변화하면, 이는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엄청난 진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최고경영자 역시 현재의 보건의료시스템은 모두에게 적정 가격으로 인슐린을 제공하고 있지 못해 바뀔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발표한 공격적인 가격 인하는 당뇨병을 가진 미국인들에게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어린이 위한 마라톤 대회
사하라 사막에서는 아주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요.
서사하라 지역에 살고 있는 사라위족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뜨거운 날씨 속에 많은 사람들이 사막을 달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있는 사하라 사막에서 마라톤 대회가 개최됐는데요.
모로코의 점령지인 서사하라 지역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라위족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 대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 호주 참가자
"저는 마라톤을 뛰기 위해 서사하라에 왔어요.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인데요. 서사하라 원주민들과의 연대를 보여주고 싶었고, 세계가 그들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참가자들은 모래벌판을 뛰고 또 뛰며 알제리에 있는 목적지인 사라위족 난민 캠프에 도착했는데요.
풀코스인 42.195km의 경기부터 주행거리가 각기 다른 4개 경기가 이루어졌고,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며 사라위족에 대한 연대를 보여줬습니다.
녹취> 필 / 英 참가자
"달리기와 인권 문제, 그리고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결합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별한 경주의 일부로서 이곳에서 뛰는 것은 멋진 일이죠."
뛰기에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마라톤을 완주한 참가자들의 마음이 사라위족에게 희망으로 전달됐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글로벌뉴스입니다.
1. 그리스 열차 사고 최소 43명 사망
그리스에서는 지난달 28일 350명을 싣고 가던 여객 열차가 화물 열차와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43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자정 직전 350명을 싣고 아테네에서 테살로니키로 가던 여객 열차가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로 가던 화물 열차와 정면충돌했는데요.
다수 차량이 탈선해 찌그러지면서 한차례 폭발까지 발생해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43명으로 집계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그리스 교통부 장관은 억울하게 숨진 이들을 추모하고 존중하는 의미에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 그리스 교통부 장관
"정말 슬픈 날이고,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우리가 보는 이 장면에 대해 고통과 슬픔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생각할 뿐입니다."
이 사고로 수백 명의 시민들은 아테네 거리로 나와 열차 충돌 사고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는데요.
시위대는 그리스 열차 회사의 민영화에 대해 정부를 비난했고, 철도 운영에 대한 회사의 만성적인 관리 태만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녹취> 그리스 시위대
"우리들은 많은 사람들이 목숨과 영혼을 잃은 오늘 일어난 일에 충격을 받아 밖으로 모였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역대 최악의 참사라는 충격 속에 3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를 올리도록 했습니다.
2. 우크라 바흐무트 전투 치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지원군을 증파하면서 전투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의 북쪽과 남쪽에서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포위망을 완성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알려졌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몇 달간 바흐무트가 러시아 공세의 초점이 되고 있다며, 바흐무트의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가장 어려운 곳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바흐무트입니다. 러시아는 숫자에 상관하지 않고 군인들을 계속 보내 우리 진지를 공격하고 있죠. 전투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기 전 바흐무트의 인구는 7만 명이었으나, 지금은 수천 명만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우크라이나 측은 바흐무트 사수가 점점 힘겨워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지원군을 증파하는 등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우크라이나 군인
"우리는 바흐무트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지킬 것이죠. 우크라이나의 영광, 적들의 죽음을요. 감사합니다."
또 우크라이나 장병은 폭발이 일어나고 포탄이 날아오지만 계속해서 바흐무트를 지키고 있다며, 아직까지 아무도 철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3. 美 제약사, 인슐린 가격 인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의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에 미국의 대형 제약사가 인슐린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가격을 월 35달러 이하로 낮출 것을 제약사들에게 촉구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요구에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인슐린 제품인 휴마로그와 휴물린 가격을 오는 4분기부터 70%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일라이릴리의 인슐린 제품 구매에 들어가는 본인 부담금을 월 35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인슐린 밸류 프로그램'을 민간 보험 가입자에게도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저는 처방전이 필요한 제약회사들에게 인슐린 가격을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35달러로 낮출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미국에서 가장 큰 인슐린 제조업체 일라이릴리는 35달러를 지불하기로 동의했죠."
바이든 대통령은 이 소식을 듣고 '엄청난 뉴스'라고 환영하며, 다른 제약사들도 이 같은 조치를 따라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한 주요 제약사가 변화하면, 이는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엄청난 진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최고경영자 역시 현재의 보건의료시스템은 모두에게 적정 가격으로 인슐린을 제공하고 있지 못해 바뀔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발표한 공격적인 가격 인하는 당뇨병을 가진 미국인들에게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어린이 위한 마라톤 대회
사하라 사막에서는 아주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요.
서사하라 지역에 살고 있는 사라위족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뜨거운 날씨 속에 많은 사람들이 사막을 달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있는 사하라 사막에서 마라톤 대회가 개최됐는데요.
모로코의 점령지인 서사하라 지역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라위족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 대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 호주 참가자
"저는 마라톤을 뛰기 위해 서사하라에 왔어요.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인데요. 서사하라 원주민들과의 연대를 보여주고 싶었고, 세계가 그들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참가자들은 모래벌판을 뛰고 또 뛰며 알제리에 있는 목적지인 사라위족 난민 캠프에 도착했는데요.
풀코스인 42.195km의 경기부터 주행거리가 각기 다른 4개 경기가 이루어졌고,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며 사라위족에 대한 연대를 보여줬습니다.
녹취> 필 / 英 참가자
"달리기와 인권 문제, 그리고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결합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별한 경주의 일부로서 이곳에서 뛰는 것은 멋진 일이죠."
뛰기에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마라톤을 완주한 참가자들의 마음이 사라위족에게 희망으로 전달됐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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