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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에 중국 다롄항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골든로즈호 침몰사고는 중국선박인 진성호의 과실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한.중 두 나라의 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결괍니다.

문현구 기자>

우리나라 골든로즈호와 중국 진성호가 어떻게 충돌했는지를 모의실험을 통해 살펴본 모습입니다.

두 선박이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는 순간 골든로즈호가 오른쪽으로 뱃머리를 틀었지만 중국 진성호는 왼쪽으로 움직이면서 충돌이 일어납니다.

이런 실험결과 등을 토대로 골든로즈호 침몰 사고는 중국 진성호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공식 결론이 나왔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중 양국 2차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선박들은 해상충돌 우려시에 가능한 한 뱃머리를 왼쪽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는 통상적인 국제해상규칙을 진성호가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충돌의 결정적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진성호가 구조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사고현장을 독자적으로 이탈한 점도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이 점에 대해선 진성호 선원의 국적국인 중국 당국이 자국 관련 법규에 따라 형사책임을 물을 전망이라고 조사단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여러 가지 정황자료를 좀 더 세밀히 분석해 이제 골든로즈호가 왜 그토록 빨리 침몰했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사고조사 과정이 중국 정부와 긴밀한 협조 아래 객관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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