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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셔틀외교' 기대···"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등록일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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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데요.

송나영 앵커>
이번 방일을 계기로 12년 간 중단됐던 한일간 '셔틀외교'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기혁 기자가 그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문기혁 기자>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일본 총리 채택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일명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은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으로 가까워졌습니다.
이후,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외교'가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2011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마지막으로, 셔틀외교는 중단됐습니다.
2012년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굽히지 않자 이 대통령이 우리 정상 최초로 독도를 방문한 것이 이유였습니다.
2018년 한국 대법원이 일본 피고기업에 강제징용 피해를 배상하도록 하자 한일 관계는 더욱 멀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판결 이듬해 우리나라를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일명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하면서 맞대응했습니다.
그러다 정부가 지난 6일 '제3자 변제'라는 강제징용 해법 발표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관계 해법을 논의합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2011년 이후 멈췄던 셔틀외교도 12년 만에 복원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 대통령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하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나아가겠단 방침입니다.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한일 미래 협력사업 발굴도 지시했습니다.

녹취>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윤 대통령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해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12년 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가 재개되며,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최은석)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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