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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3년···"고령층 건강증진 효과"
등록일 :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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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코로나19 3년간 전화 상담 등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데요.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이런 비대면 진료가 고령층 건강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비대면 진료는 전화상담이나 처방처럼 의료진과 직접 얼굴을 맞대지 않고도 받을 수 있는 치료방식입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지난 코로나19 3년간 이런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됐습니다.
올해 1월 말까지 의료기관 2만5천여 곳에서 1천379만 명 대상으로 비대면진료 3천661만 건이 실시된 겁니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가 아니어도 전화처방이나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황의수 /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
"(비대면진료는 대면진료를 보조해서) 의료접근성 향상과 국민건강증진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원칙 하에 재진 환자와 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 환자,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제도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령층 만성질환자 조사 결과, 대면진료보다 비대면 진료를 했을 때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사례가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비대면 진료 전인 2019년보다 정책이 시행된 후인 2020년, 60세 이상 고혈압 환자와 당뇨병 환자의 약 처방일수율이 각각 3%, 3.4% 증가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조사결과를 근거로 비대면 진료가 고령층 처방지속성 향상 등 건강증진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이용 만족도도 긍정적이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화상담이나 처방을 받은 환자와 가족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만족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88%가 '비대면 진료를 다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렇게 비대면 진료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53.5%)하고 진료 대기시간이 단축된다(25.4%)는 장점이 꼽혔습니다.
지난 3년간 비대면 진료에 따른 심각한 의료사고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설명입니다.
(영상편집: 김하람 / 영상그래픽: 지승윤)
보건복지부는 이렇게 지난 코로나19 3년간 비대면 진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인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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