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윤세라 앵커>
미국 내 16위 규모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 SVB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파산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미국 금리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요인과 추이,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그동안 미국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실리콘밸리 은행.
자금난 해결을 위해 보유 채권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18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불안을 느낀 고객들의 긴급 예금인출, 뱅크런이 이어졌고 지난 10일, 이를 극복하지 못해 파산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의 총자산은 276조5천억 원.
미국 내 16위 규모이자 역대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중 두 번째로 큰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하며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이후 미국 금리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또 캐나다와 영국, 중국 등 실리콘밸리은행 해외 지부와 거래 중인 전 세계 신생 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파산 여파가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 정부는 실리콘밸리은행에 고객이 맡긴 돈을 전액 보증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예금보험 한도인 25만 달러를 넘는 예금도 전액 지급하겠다고 보증했습니다.

녹취> 세실리아 루즈 / 미국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가 빠르게 개입했습니다. 25만 달러 이상의 예금도 보호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우리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은 외인자금 유출 영향이 있겠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 확대가 추가로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관계부처, 관계기관과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파산의 요인과 사태 진행 추이,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출처: 로이터 / 영상편집: 김하람)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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