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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종사자 31명 폐암 확진···'환기시설' 개선책 마련
등록일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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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학교 급식 종사자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2만여 명에 대해서 건강검진을 해봤더니, 서른한 명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정부가 환기시설 향상 등 급식환경 개선책을 마련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 번에 1천여 명이 먹을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해야 하는 학교 급식 종사자들.
음식 조리 중에 나오는 유해물질로 암 발생확률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노후화된 학교에선 환기 시설마저 여의치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녹취> 정경숙 / 학교 급식종사자
"최소 2시간, 4시간까지도 한 자리에 서서 계속 튀김 조리를 해야 해서 숨쉬기가 답답하고 얼굴이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다지만 마스크의 역할은 별로 되지 않는다..., 튀김 하는 사람들은 주로 둘이서 1천 인분 이상을 하는 거고 1천 명 이하인 학교들은 사실은 혼자서 하게 되는 거죠."

실제, 14개 교육청에서 2만4천여 명의 학교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139명이 '폐암 의심' 또는 매우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31명은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교육부가 조리방법과 급식환경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유독 증기, 이른바 '조리흄' 발생을 줄이기 위해 '오븐 사용'을 유도하고, 튀김류 조리는 일주일에 두 번 이하로 최소화하도록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예방 전담팀'도 꾸려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1천8백억 원 가까이 예산을 투입해 학교 환기설비 개선 계획을 이행하고, 10년 이상 노후화된 급식시설과 조리기구는 교체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도 마련해 현장 안착에 힘쓸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검진 결과 확인된 폐암 확진자에 대해선 산재 신청을 안내하고, 의심 판정을 받은 경우 추가 검사 비용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김민지)
교육부는 나머지 시, 도 교육청에서 실시한 급식 종사자 검진결과가 모두 나온 후 연구용역을 통한 전문가 분석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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