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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여파 예측 어려워···상황 예의주시"
등록일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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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비상점검회의가 다시 열렸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한길 기자입니다.

서한길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의 폐쇄로 국내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국내 금융시장과 금융기관에 대한 파급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정부가 비상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었습니다.
당초 예정에 없던 이번 회의는 지난 12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관련 정례 간담회에서 SVB 사태의 영향을 점검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SVB 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아직까지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추경호 경제부총리
"향후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하겠으나, 현재까지는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인 양상입니다."

그러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자산·부채 구조가 실리콘밸리 은행과 다르고 유동성이 양호해 일시적 충격에 견딜 수 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세계경제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스템 불안요인으로 인해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정부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우선 관계기관 합동점검체계를 24시간 가동합니다.
국내외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금융시스템 전반의 취약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할 계획입니다.
필요하다면 관계기관 공조하에 신속히 시장안정조치도 시행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이유빈 / 영상그래픽: 김지영)
한편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긴축이 지속되면서 취약부문의 금융불안이 불거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KTV 서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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