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사망자 최소 190명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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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월드투데이입니다.
1. 사이클론 사망자 최소 190명
아프리카 대륙을 다시 강타한 열대성 폭풍 사이클론 '프레디'로 말라위에서는 최소 19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말라위 재난관리국에 따르면 사망자 수가 어제 99명에서 하루 사이 190명으로 늘었고, 584명이 다쳤으며, 37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특히 경제 중심지이자 제2의 도시인 블랜타이어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수많은 사람이 주택을 휩쓴 진흙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애런 / 말라위 주민
"아이는 진흙탕 속에 머리까지 들어가 있었어요. 도움을 청하고 있었죠. 물살이 매우 강했지만 간신히 건너가서 아이를 구출했어요. 매우 어려웠지만 아이를 끌어냈죠."
녹취> 로버트 / 말라위 주민
"우리는 아이가 우는소리를 들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외쳤죠. 문을 열었더니 진흙으로 가득 찬 것을 봤어요. 온통 진흙투성이였어요."
한편 하루 전 모잠비크 북쪽의 내륙국 말라위 남부를 강타한 폭풍 프레디는 이날도 강한 바람을 동반한 채 많은 비를 뿌려 구조와 수색 작업을 어렵게 했는데요.
현재까지 말라위 전국에서 5만9천 명 가까이 프레디의 영향을 받았고, 1만9천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기상 당국은 홍수와 강풍의 위험이 아직 크다며 현지시간으로 오는 15일 저녁은 돼야 폭풍의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 美 무인기·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충돌
미군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이 닿아 있는 흑해의 상공에서 충돌해, 미군 무인기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유럽사업부는 러시아의 SU-27기 2대가 흑해 상공 국제 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 공군의 정보감시정찰 무인기 MQ-9을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는데요.
유럽사령부는 러시아 SU-27기 1대가 MQ-9의 프로펠러에 부딪혀 미군은 무인기를 국제해역에 불시착하도록 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패트릭 라이더 / 美 국방부 대변인
"그 피해로 인해 우리는 본질적으로 무인기를 흑해로 추락히켜야 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또 충돌이 벌어지기 전에 SU-27기가 여러 차례 MQ-9에 연료를 뿌렸으며, 그 앞을 난폭하고, 환경적으로 부적절하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비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패트릭 라이더 / 美 국방부 대변인
“안전하지 않았고, 전문적이지 못했으며, 이 상황이 그들 스스로를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본 것은 충돌 전에 전투기들은 무인기 앞에 여러 차례 연료를 뿌리고 가까이 접근해서 MQ-9의 프로펠러를 실제로 손상시켰다는 점입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자국 상공 인근에서 비행하는 상대국 군용기를 차단하는 행위는 과거에도 종종 발생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물리적 충돌로 이어져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는데요.
미국과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를 두고 사실상 대리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 사건으로 양국 간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3. 아르헨, 2월 물가상승률 102.5%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은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0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991년 이후 32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녹취> 패트리샤 / 아르헨티나 주민
"연간 물가상승률이 100%에 달하는데요. 이렇게 살 수는 없어요. 정치인들을 모두 내보내야 해요. 국민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동안 싸우는 정치인들에게 지치고, 또 지치고, 이 모든 것에 지쳤어요."
가장 많은 인상을 보인 품목은 식품으로 9.8%를 기록했고, 통신비와 식당 및 호텔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소고기 가격은 20%, 유제품 가격은 8.2%를 기록해 전체 식품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녹취> 아이린 / 아르헨티나 주민
"아무것도 없어요. 돈이 없으니까요. 사람들은 돈이 없는데 어떻게 구매할 수 있을까요? 귤과 오렌지, 바나나, 토마토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650페소라는 말을 들었을 때 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어요."
전문가들은 3월에도 물가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부 관료들이 남은 현 정권 임기 내에 물가를 낮추는 데 큰 성과를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4. 메타, 1만 명 추가 해고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 또 다시 대규모 인력 줄이기에 나섰는데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현지시간 14일 블로그를 통해 향후 몇 달에 걸쳐 1만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 1천 명 해고를 발표한 지 불과 넉 달만에 거의 비슷한 규모의 감원 계획을 내놓은 것입니다.
녹취> 다니엘 아이브스 / 웨드부시 증권 분석가
"(2차 해고는) 아마 빙산의 일각일 겁니다. 계속해서 인원 감축이 있을 겁니다. 그들의 근육을 자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상당한 비용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도 앞서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가운데, 주요 테크 기업 중 2차 구조조정을 발표한 것은 메타가 처음인데요.
저커버그 CEO는 불안한 경기가 수년 동안 계속될 수 있고, 올해는 '효율의 해'가 될 것이라며, 더 강하고 신속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사이클론 사망자 최소 190명
아프리카 대륙을 다시 강타한 열대성 폭풍 사이클론 '프레디'로 말라위에서는 최소 19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말라위 재난관리국에 따르면 사망자 수가 어제 99명에서 하루 사이 190명으로 늘었고, 584명이 다쳤으며, 37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특히 경제 중심지이자 제2의 도시인 블랜타이어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수많은 사람이 주택을 휩쓴 진흙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애런 / 말라위 주민
"아이는 진흙탕 속에 머리까지 들어가 있었어요. 도움을 청하고 있었죠. 물살이 매우 강했지만 간신히 건너가서 아이를 구출했어요. 매우 어려웠지만 아이를 끌어냈죠."
녹취> 로버트 / 말라위 주민
"우리는 아이가 우는소리를 들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외쳤죠. 문을 열었더니 진흙으로 가득 찬 것을 봤어요. 온통 진흙투성이였어요."
한편 하루 전 모잠비크 북쪽의 내륙국 말라위 남부를 강타한 폭풍 프레디는 이날도 강한 바람을 동반한 채 많은 비를 뿌려 구조와 수색 작업을 어렵게 했는데요.
현재까지 말라위 전국에서 5만9천 명 가까이 프레디의 영향을 받았고, 1만9천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기상 당국은 홍수와 강풍의 위험이 아직 크다며 현지시간으로 오는 15일 저녁은 돼야 폭풍의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 美 무인기·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충돌
미군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이 닿아 있는 흑해의 상공에서 충돌해, 미군 무인기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유럽사업부는 러시아의 SU-27기 2대가 흑해 상공 국제 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 공군의 정보감시정찰 무인기 MQ-9을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는데요.
유럽사령부는 러시아 SU-27기 1대가 MQ-9의 프로펠러에 부딪혀 미군은 무인기를 국제해역에 불시착하도록 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패트릭 라이더 / 美 국방부 대변인
"그 피해로 인해 우리는 본질적으로 무인기를 흑해로 추락히켜야 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또 충돌이 벌어지기 전에 SU-27기가 여러 차례 MQ-9에 연료를 뿌렸으며, 그 앞을 난폭하고, 환경적으로 부적절하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비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패트릭 라이더 / 美 국방부 대변인
“안전하지 않았고, 전문적이지 못했으며, 이 상황이 그들 스스로를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본 것은 충돌 전에 전투기들은 무인기 앞에 여러 차례 연료를 뿌리고 가까이 접근해서 MQ-9의 프로펠러를 실제로 손상시켰다는 점입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자국 상공 인근에서 비행하는 상대국 군용기를 차단하는 행위는 과거에도 종종 발생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물리적 충돌로 이어져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는데요.
미국과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를 두고 사실상 대리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 사건으로 양국 간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3. 아르헨, 2월 물가상승률 102.5%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은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0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991년 이후 32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녹취> 패트리샤 / 아르헨티나 주민
"연간 물가상승률이 100%에 달하는데요. 이렇게 살 수는 없어요. 정치인들을 모두 내보내야 해요. 국민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동안 싸우는 정치인들에게 지치고, 또 지치고, 이 모든 것에 지쳤어요."
가장 많은 인상을 보인 품목은 식품으로 9.8%를 기록했고, 통신비와 식당 및 호텔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소고기 가격은 20%, 유제품 가격은 8.2%를 기록해 전체 식품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녹취> 아이린 / 아르헨티나 주민
"아무것도 없어요. 돈이 없으니까요. 사람들은 돈이 없는데 어떻게 구매할 수 있을까요? 귤과 오렌지, 바나나, 토마토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650페소라는 말을 들었을 때 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어요."
전문가들은 3월에도 물가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부 관료들이 남은 현 정권 임기 내에 물가를 낮추는 데 큰 성과를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4. 메타, 1만 명 추가 해고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 또 다시 대규모 인력 줄이기에 나섰는데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현지시간 14일 블로그를 통해 향후 몇 달에 걸쳐 1만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 1천 명 해고를 발표한 지 불과 넉 달만에 거의 비슷한 규모의 감원 계획을 내놓은 것입니다.
녹취> 다니엘 아이브스 / 웨드부시 증권 분석가
"(2차 해고는) 아마 빙산의 일각일 겁니다. 계속해서 인원 감축이 있을 겁니다. 그들의 근육을 자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상당한 비용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도 앞서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가운데, 주요 테크 기업 중 2차 구조조정을 발표한 것은 메타가 처음인데요.
저커버그 CEO는 불안한 경기가 수년 동안 계속될 수 있고, 올해는 '효율의 해'가 될 것이라며, 더 강하고 신속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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