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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 은행시스템 전망 '부정적'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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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무디스, 美 은행시스템 전망 '부정적'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을 결정한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습니다.
무디스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을 비롯한 미국의 잇단 중소 지역은행 붕괴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실버게이트은행에서 벌어진 예금 인출 사태와 이들 은행의 파산에 따라 미국 은행들의 경영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수알레 오마로바 / 코넬대 법학 교수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금융 시스템의 위험이 반드시 사전에 예측할 수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전망 하향 조정은 향후 미국 은행 업계의 신용 등급과 차입 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함께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과정과 원인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고객들에게 위험한 상황을 숨겼는지, 또는 경영진이 파산 직전 주식을 팔았는지 등에 대해 전방위적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2. 우크라, 바흐무트 사수 천명
우크라이나는 동부 지역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바흐무트에 대한 사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지시간 14일 바흐무트 방면의 방어 작전에 대한 회의가 열렸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최고위 관료, 군 지휘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동부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재천명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총사령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군 총사령관, 정부 관료들의 보고가 있었죠. 특히 호르티치아와 바흐무트 지역에 대해 회의를 열었어요. 이 지역의 방어를 강화하고 적군들을 최대한 물리치십시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바흐무트와 주변을 포함한 동부 전선 전투 결과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빌로호리우카와 마린카, 아우디이우카와 바흐무트, 부흘레다르와 카미안카 지역 등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 정밀무기 생산량을 2배로 늘리라는 지시를 군수공장에 하달했는데요.
몇 달째 이어지는 바흐무트 공방에 양국 모두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바이든, 총기 난사 차단책 강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총기 난사 차단책을 강화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초 총기 난사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안겼던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파크를 찾아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는데요.
이 행정명령은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사 강화와 함께 '레드 플래그법'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레드 플래그법은 위험하다고 판단된 사람의 총기를 일시적으로 압류하는 내용으로, 미국의 19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발효 중입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이 행정명령은 총기가 위험한 손에 닿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의회에 모든 총기 판매에 대한 신원 조사를 실시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행정명령에는 총기의 안전한 보관을 독려하고, 총기 제조업체가 미성년자를 포함해 총기를 시장에서 어떻게 판매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는데요.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저는 독립적인 정부 차원의 연구를 요구합니다. 민간인들, 특히 미성년자들에게 공격적으로 총기를 판매하는 방법을 분석하는 연구죠."

이 밖에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혼란에 빠진 지역사회에 트라우마 상담, 재정적 지원 등을 제공하며, 자연재해 대응에 준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4. 폼페이 유적지는 내가 지킨다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지에는 아주 특별한 관리인이 있는데요.
어떤 관리인이 활약하고 있는지 함께 보시죠.
양떼로 가득한 이곳은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유명한 이탈리아 고대 도시 폼페이인데요.
지금 양들은 아주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해 말 친환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양 150마리를 이곳의 관리인으로 임명했는데요.
양들은 경관을 해치고 유적 발굴도 어렵게 만드는 잡초를 열심히 뜯어먹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녹취> 가브리엘 주크트리겔 /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
"우리는 기계와 도구를 사용해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양을 투입하고 예산도 절약합니다."

양들은 잡초 제거뿐만 아니라 이곳을 누비며 토양을 건강하게 다지고 있는데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면서 고대 폼페이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의미도 있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가브리엘 주크트리겔 /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
"폼페이가 재발견됐을 당시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숲과 포도밭, 양들이 있는 시골 풍경이었고 그 안에 폼페이가 있었죠."

이렇게 양들과 함께하며 고대 도시 폼페이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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