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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벽 허문다’

등록일 : 2007.06.19

18일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돌파했습니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특히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재경위를 통과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진향 기자>

코스피지수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1,800선을 돌파하는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1,700선을 돌파한 지 거래일 기준으로 열하루만의 대기록입니다.

이번 급등세는 무엇보다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재경위를 통과한 것이 큰 영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자통법 통과로 증권주에 대한 매수 열풍이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자통법의 골자는 자본시장 관련 금융권의 칸막이를 없애 금융사들이 창의적인 영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증권업과 자산운용업, 선물.투자자문업이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는 곧 금융사간 활발한 경쟁을 유도하게 돼 합병과 퇴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의 골드만삭스처럼 자본시장 업무를 거의 제한 없이 취급하는 대형 금융투자회사의 탄생이 가능해집니다.

업종 간의 장벽도 조금씩 허물어져 소비자들도 보다 질좋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융투자회사에도 소액결제시스템을 허용됨에 따라 은행이 제공하는 자금이체나 공과금 납부 서비스가 금융투자회사에서도 가능해집니다.

상품 개발도 다양해지면서, 금융권에서도 보험사가 판매하는 것과 비슷한 상품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됩니다.

자통법은 오는 7월 국회 본회의 통과 후 1년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9년 초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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