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앵커>
월드투데이입니다.

1. 스위스 투자은행 주가 폭락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여파 속에서 주가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현지시간 15일 뉴욕증시에서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한때 전일 대비 30% 이상 하락했습니다.

녹취> 앤드류 케닝햄 / 자본경제학연구소 수석 연구원
"지금까지 주가가 상당히 하락한 이유는 지난주 미국에서 발생한 사태에 이어 은행 부문의 위험성 재평가까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로) 투자자의 심리가 변하고 다른 은행들에 대한 우려도 생긴 데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가장 약한 고리로 여겨지던 곳이었죠."

이에 스위스 금융당국이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스위스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방 재무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역시 이메일 성명을 통해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 폭락과 관련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글로벌 카운터 파트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의 여파가 유럽 금융시장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美, 러 위험한 행동 비판
어제 흑해 상공에서 미국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한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 사건이 국제 공역에서 러시아 조종사들에 의한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은 행동이라며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군용기를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운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은 어디든 비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로이드 오스틴 / 美 국방장관
"이 위험한 사건은 국제 공역에서 러시아 조종사들에 의한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은 행동 패턴의 일부입니다. 실수하지 마십시오.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계속 비행하고 운영할 것입니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군용기를 운용하는 것은 러시아의 의무입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 역시 러시아군이 한층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물리적 충돌의 고의성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러시아의 공격적 행동은 고의적이었다고 말했는데요.

녹취> 마크 밀리 / 美 합참의장
"최근 러시아군이 조금 더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분석은 아직 끝나지 않았죠."

이어 현 시점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미국은 러시아와 군사적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3. 핀란드, 나토 가입 가능성 커져
튀르키예 의회가 핀란드의 북대서양 나토 가입을 머지않아 찬성할 것으로 알려져 스웨덴에 앞서 핀란드의 나토 단독 가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주요 언론에 따르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오는 16~17일 튀르키예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 문제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바라건대, 일이 잘 되길 바라요. 우리는 우리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약속을 이행할 것이죠. 그(핀란드 대통령)가 금요일에 오면 우리는 그를 만날 것이고 약속을 이행할 것입니다."

핀란드 대통령실 역시 두 정상이 핀란드의 나토 가입 및 다른 현안들을 다룰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는데요.
핀란드 나토 가입에 대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최종 동의 의사를 공식화하면 튀르키예 의회에서도 동의안 비준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4. 英 "올해 경기 침체 피할 것"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15일 의회에서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영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예산책임청 전망을 인용해 물가 상승률이 작년 4분기 연 10.7%에서 올해 말에 연 2.9%로 급락한다고 내다봤는데요.
헌트 장관은 이 결과에 대해 엄청난 어려움이 있었지만 영국 경제를 의심한 사람들이 틀렸음이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제러미 헌트 / 英 재무부 장관
"예산책임청은 영국의 물가 상승률이 작년 마지막 분기 10.7%에서 2023년 말 2.9%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절반 이상으로 줄이는 것이죠. 예산책임청은 변화하는 국제적 요인과 제가 취한 조치로 인해 영국이 올해 경기 침체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국방비 지출을 5년간 110억 파운드, 우리 돈 약 18조 원 확대해 2025년까지 GDP의 2.25%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러미 헌트 / 英 재무부 장관
"향후 5년 동안 국방 예산에 총 110억 파운드를 추가할 것이며, 2025년까지 GDP의 약 2.25%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노동 인력을 늘리기 위해 보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연금 세제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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