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을 넘어 미래로
등록일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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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그 의미와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스튜디오로 다시 모셨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게 상당히 오랜만이죠.
의미에 대해서 한 번 더 소개해주실까요?
신국진 기자>
네,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사카를 방문한 이후 4년 만입니다.
하지만 다자간 외교 회의 참석이었기 때문에 양국 회담을 위한 공식방문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양자 정상외교 차원의 일본 방문은 약 12년 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일본 교토를 방문한 게 가장 최근입니다.
당시에는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이 전 대통령과 노다 전 총리가 날선 공방을 하다 끝나 관계 개선보다는 갈등을 증폭시킨 정상회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임보라 앵커>
현재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데, 의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실까요?
신국진 기자>
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앞서 두 차례 만났습니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과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이었는데요.
세 번째 회담에서는 두 정상 외에 소수만 배석한 채 이뤄지게 됩니다.
오후 4시 50분 정상회담이 시작되고, 약 20~30분 정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한일 정상간 교류가 다시 시작된 만큼 큰 틀에서의 협력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의 최대 현안인 징용 문제의 진전을 확인하는 게 우선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후에는 우리 정부가 최근 내놓은 강제 동원 제3자 변제 해법 등을 포함한 한·일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아울러 장관급 협력채널복원과 수출규제 문제,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정상화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보라 앵커>
조금 전 화면으로 봤던 공식 환영행사에서 자위대 사열의 의미는 어떻게 될까요?
신국진 기자>
윤 대통령이 총리 관저에 들어가면서 환영행사가 시작됐는데요.
사실 일본 자위대 사열은 국빈급 방문의 예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 이번 일정을 급하게 잡는 바람에 국빈이 아닌, 실무 방문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기 위한 모습입니다.
임보라 앵커>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해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신국진 기자>
네, 일본 현지 방송과 신문에서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정상회담을 대서특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개선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요미우리 신문의 경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기시다 총리가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후, 7월에서 9월 사이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을 통해 양국 정상이 서로의 나라를 오가는 셔틀외교 재개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염두에 둔 평가도 있었는데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유통을 위해 한일 경제안보대화 협의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임보라 앵커>
한일 정상의 만남이 두 나라 외에도 국제적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요 외신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신국진 기자>
한일 정상회담에 외신도 주목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10년간 경색됐던 한일관계의 해빙을 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 계획과 중국의 군사적 야심 위협에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대응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임보라 앵커>
확대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후의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후에 공동 언론 발표가 있죠?
신국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동 언론 발표에 앞서 소인수 회담과 확대회담에 대해 설명을 좀 드릴텐데요.
소인수 회담은 말 그대로 소수 인원이 배석하는 회담입니다.
반대로 확대회단은 다수가 배석하는 회담인데요.
소인수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외교장관과 안보실자, 안보실 1차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안보 분야 관계자들이 배석하는 만큼, 안보 현안이 논의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진행되는 확대회담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산업부 장관이 참석합니다.
경제관계자가 참석하는 만큼 경제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보라 앵커>
이번엔 공동 언론 발표가 이뤄지게 되는데요, 내용을 조금 예측할 수 있을까요?
신국진 기자>
정상회담 이후 확대회담, 소인수 회담 등을 갖고 두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방일 준비가 촉박하게 진행돼 이번에는 공동선언문이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공동선언이 아닌 기자회견을 하는 건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당시는 한일관계가 가장 탄탄했었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일 양국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정치, 경제, 미래에 대한 것까지 다 수용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선언이 나오기보다는 양국의 신뢰를 더 돈독히 다지면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기자회견에서 다루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임보라 앵커>
잠시 뒤 공동 기자 회견이 열릴 예정입니다.
신국진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그 의미와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스튜디오로 다시 모셨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게 상당히 오랜만이죠.
의미에 대해서 한 번 더 소개해주실까요?
신국진 기자>
네,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사카를 방문한 이후 4년 만입니다.
하지만 다자간 외교 회의 참석이었기 때문에 양국 회담을 위한 공식방문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양자 정상외교 차원의 일본 방문은 약 12년 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일본 교토를 방문한 게 가장 최근입니다.
당시에는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이 전 대통령과 노다 전 총리가 날선 공방을 하다 끝나 관계 개선보다는 갈등을 증폭시킨 정상회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임보라 앵커>
현재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데, 의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실까요?
신국진 기자>
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앞서 두 차례 만났습니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과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이었는데요.
세 번째 회담에서는 두 정상 외에 소수만 배석한 채 이뤄지게 됩니다.
오후 4시 50분 정상회담이 시작되고, 약 20~30분 정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한일 정상간 교류가 다시 시작된 만큼 큰 틀에서의 협력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의 최대 현안인 징용 문제의 진전을 확인하는 게 우선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후에는 우리 정부가 최근 내놓은 강제 동원 제3자 변제 해법 등을 포함한 한·일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아울러 장관급 협력채널복원과 수출규제 문제,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정상화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보라 앵커>
조금 전 화면으로 봤던 공식 환영행사에서 자위대 사열의 의미는 어떻게 될까요?
신국진 기자>
윤 대통령이 총리 관저에 들어가면서 환영행사가 시작됐는데요.
사실 일본 자위대 사열은 국빈급 방문의 예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 이번 일정을 급하게 잡는 바람에 국빈이 아닌, 실무 방문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기 위한 모습입니다.
임보라 앵커>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해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신국진 기자>
네, 일본 현지 방송과 신문에서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정상회담을 대서특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개선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요미우리 신문의 경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기시다 총리가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후, 7월에서 9월 사이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을 통해 양국 정상이 서로의 나라를 오가는 셔틀외교 재개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염두에 둔 평가도 있었는데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유통을 위해 한일 경제안보대화 협의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임보라 앵커>
한일 정상의 만남이 두 나라 외에도 국제적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요 외신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신국진 기자>
한일 정상회담에 외신도 주목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10년간 경색됐던 한일관계의 해빙을 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 계획과 중국의 군사적 야심 위협에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대응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임보라 앵커>
확대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후의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후에 공동 언론 발표가 있죠?
신국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동 언론 발표에 앞서 소인수 회담과 확대회담에 대해 설명을 좀 드릴텐데요.
소인수 회담은 말 그대로 소수 인원이 배석하는 회담입니다.
반대로 확대회단은 다수가 배석하는 회담인데요.
소인수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외교장관과 안보실자, 안보실 1차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안보 분야 관계자들이 배석하는 만큼, 안보 현안이 논의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진행되는 확대회담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산업부 장관이 참석합니다.
경제관계자가 참석하는 만큼 경제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보라 앵커>
이번엔 공동 언론 발표가 이뤄지게 되는데요, 내용을 조금 예측할 수 있을까요?
신국진 기자>
정상회담 이후 확대회담, 소인수 회담 등을 갖고 두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방일 준비가 촉박하게 진행돼 이번에는 공동선언문이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공동선언이 아닌 기자회견을 하는 건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당시는 한일관계가 가장 탄탄했었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일 양국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정치, 경제, 미래에 대한 것까지 다 수용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선언이 나오기보다는 양국의 신뢰를 더 돈독히 다지면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기자회견에서 다루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임보라 앵커>
잠시 뒤 공동 기자 회견이 열릴 예정입니다.
신국진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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