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최대환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쏘아 올렸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을 신형 ICBM인 화성-17형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천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의 최고 고도를 약 6천km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ICBM을 쏜 건 지난달 18일 화성-15형 발사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이 화성 17형과 유사하다면서도 다만 일부 탐지된 내용에 차이가 있어 한미가 긴밀히 공조 하에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형 고체연료 추진 ICBM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해 강한 불만은 표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탐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이틀 전에는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앞서 12일에는 신포 해상 잠수함에서 처음으로 순항미사일을 쏘는 등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오는 23일까지 진행하는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정보경 / 영상그래픽: 김민지)
또 도쿄의 숙소에 도착한 직후에도 현장에 설치된 상황실을 방문해 화상 회의를 열고 안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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