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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동포간담회···"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큰 힘"
등록일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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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조국에 대한 애정과 성원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동포들을 격려했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첫 일정으로 도쿄에서 동포들과 만났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주요 동포단체 대표들과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동포 1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재일동포 대표단체인 '재일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은 윤 대통령 내외를 환영하며 "한일관계는 재일동포에게 사활이 걸린 문제"라면서 양국 관계 개선과 증진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여건이 / 민단중앙본부 단장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쉽지 않은 용단을 내려주셔서 재일동포들에게 드디어 봄날이 오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라면서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에 강력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관계의 가교 역할을 한 재일동포들도 크게 격려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한일 양국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조국에 대한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찬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제징용 해법 발표를 언급하며, 어려운 결단이 아니라 "너무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와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더라도 미래 세대와 문화, 학술은 늘 탄탄한 교류 기반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담대한 마음을 갖고 한일관계를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출범 소식도 알렸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재외동포청이 오는 6월에 출범합니다. 우리의 국가적 위상과 품격에 걸맞게 재외 동포 보호와 지원체계를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겠습니다."

간담회를 마치면서 여건이 민단 단장은 대통령에게 도자기를 선물했습니다.
정유재란 당시, 일본에 포로로 잡혀간 이래 도자기 명가의 명맥을 잇고 있는 조선도공 심수관가 15대 자손, 심수관 도예가가 제작한 것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김하람)
윤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이 많이 오는 대통령실에 심수관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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