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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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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월드투데이입니다.

1. UBS,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스위스의 최대 금융기관 UBS가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타결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재무구조가 악화한 데다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는데요.
UBS의 인수로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파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됐던 크레디트스위스의 위기가 급한 불을 끄게 됐습니다.

녹취> 알랭 베르셋 / 스위스 내무장관
"오늘 밤 우리가 제시할 해결책은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는 것입니다. 스위스 국립은행, 규제 기관, 금융감독청, 크레디트스위스, UBS 등과의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스위스 정부가 지원하는 해결책입니다."

인수 총액은 32억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조 2천억 원이 넘는데요.
이는 스위스 정부가 이번 인수 지원을 위해 1천억 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는 등 월요일 세계 금융시장의 '블랙먼데이'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입니다.

녹취> 카린 켈러 서터 / 스위스 재무장관
"세계적으로도 시스템적으로도 중요한 은행의 파산은 스위스와 전 세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혼란을 야기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위스는 국경을 넘어 책임을 져야 했고, 이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정부는 인수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적 유동성 지원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연방 의회 역시 이 같은 조처가 크레디트스위스와 스위스 금융 시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가장 적절한 해법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2. 시진핑, 오늘 러 국빈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러시아 방문에 나서는데요.
중국 외교부 발표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늘부터 22일까지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왕원빈 / 中 외교부 대변인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동안 푸틴 대통령과 양국 관계와 주요 국제적, 지역적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소통을 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 간 호혜적 협력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특히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의미 있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이후 7개월 만에 이루어집니다.

3. 펜스 "폭력 용납할 수 없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체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시위를 촉구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약 행동을 하게 된다면 평화롭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 / 前 美 부통령(ABC 'This Week')
"사람들이 이에 목소리를 내고 시위가 화요일에 일어난다면 그들은 매우 평화롭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회삿돈으로 합의금을 지급한 뒤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고, 조만간 기소될 것으로 미국 언론은 관측하고 있는데요.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의 기소 가능성에 대해 검찰의 정치성을 우려하면서도, 트럼프가 지지자들에게 또다시 행동을 촉구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간을 드러낸 것입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 / 前 美 부통령(ABC 'This Week')
"검찰이 정치적으로 기소한 것처럼 느껴지고, 이는 미국 국민들이 원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펜스 전 부통령은 미국인들 역시 폭력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폭력에 가담하는 것에는 법적 최대 한도로 기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 마리우폴 극장 참사 촛불 시위
1년 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극장에 러시아군이 무차별적으로 폭격을 가했고,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6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체코 프라하에서는 마리우폴 극장 참사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작은 시위가 열렸습니다.
체코와 우크라이나 반전 활동가들은 프라하 국립극장 밖에 모여 촛불로 한 단어를 만들었는데요.
이 단어의 뜻은 '어린이'로, 이들은 당시 러시아의 공습으로 사망했던 어린이들과 모든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녹취> 키릴로 / 시위 참가자
"우리는 러시아어로 '어린이'라는 단어를 이곳에 그렸습니다. 큰 비극이었고, 우리는 이 사건을 결코 잊지 못할 거예요. 그리고 (러시아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녹취> 칼리 / 시위 참가자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는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전범들이 극장을 폭격했을 때 일어났던 끔찍하고 또 끔찍한 일을 기억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또 한마음 한목소리로 러시아를 향해 전쟁을 멈춰달라고 외쳤는데요.
체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번 시위의 주최 측에 감사를 표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행한 모든 범죄에 대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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