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관리법 개정안, 쌀값 하락···식량 안보에 취약"
등록일 : 2023.03.21
미니플레이
최대환 앵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이번 개정안이 쌀 공급과잉을 심화시켜서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다양한 작물의 재배를 막아서, 식량 안보에도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매년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게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KTV <정책앤이슈>에 출연해 개정안이 농업인과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해 '시장격리' 시키는 것은 공급과잉을 심화시켜 쌀값은 하락하고, 식량안보도 취약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녹취>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의무적으로 정부가 남는 쌀을 매입하도록 법제화하게 되면 생산이 더 늘어나게 돼 있어요. 그걸 매입하기 위해서 정부 재정을 더 투입해야 되고 밀, 콩으로 넘겨야 될, 면적도 사실은 쌀로 남고 싶을 거 아닙니까, 벼 재배가 쉬우니까. 그렇게 되면 식량 안보에도 도움이 안 되고..."
정 장관은 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쌀 매입이 의무화되면 과잉물량이 현재 20만 톤 수준에서 2030년에는 63만 톤으로 늘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쌀값은 평균 10.5% 하락하게 됩니다.
정 장관은 오히려 쌀 소비 감소 추세에 맞춰 적정수준으로 쌀 재배면적을 감축하고, 밀, 콩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쌀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병행하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부가 돈을 지원해준다고 하면 다른 것 재배하는 농민도 당연히 그쪽에 참여하게 되죠. 그래서 실제 벼 면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쌀 수급균형을 위한 정부의 대책으로는 애초에 쌀을 적정량만 생산하도록 하고 쌀 소비 촉진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진권 / 영상그래픽: 민혜정)
또, 올해부터 쌀 대신 밀이나 콩 등 타작물을 재배하면 정부가 직불금을 지급하는 '전략 작물 직불제'도 도입해 다양한 작물 재배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이번 개정안이 쌀 공급과잉을 심화시켜서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다양한 작물의 재배를 막아서, 식량 안보에도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매년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게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KTV <정책앤이슈>에 출연해 개정안이 농업인과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해 '시장격리' 시키는 것은 공급과잉을 심화시켜 쌀값은 하락하고, 식량안보도 취약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녹취>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의무적으로 정부가 남는 쌀을 매입하도록 법제화하게 되면 생산이 더 늘어나게 돼 있어요. 그걸 매입하기 위해서 정부 재정을 더 투입해야 되고 밀, 콩으로 넘겨야 될, 면적도 사실은 쌀로 남고 싶을 거 아닙니까, 벼 재배가 쉬우니까. 그렇게 되면 식량 안보에도 도움이 안 되고..."
정 장관은 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쌀 매입이 의무화되면 과잉물량이 현재 20만 톤 수준에서 2030년에는 63만 톤으로 늘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쌀값은 평균 10.5% 하락하게 됩니다.
정 장관은 오히려 쌀 소비 감소 추세에 맞춰 적정수준으로 쌀 재배면적을 감축하고, 밀, 콩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쌀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병행하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부가 돈을 지원해준다고 하면 다른 것 재배하는 농민도 당연히 그쪽에 참여하게 되죠. 그래서 실제 벼 면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쌀 수급균형을 위한 정부의 대책으로는 애초에 쌀을 적정량만 생산하도록 하고 쌀 소비 촉진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진권 / 영상그래픽: 민혜정)
또, 올해부터 쌀 대신 밀이나 콩 등 타작물을 재배하면 정부가 직불금을 지급하는 '전략 작물 직불제'도 도입해 다양한 작물 재배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7 (9회) 클립영상
- 윤석열 대통령 "근로시간 유연화···근로자 보상체계 강구" 02:26
- 대중교통 '노 마스크' 첫날···"아직은 눈치보여" 03:16
- 한미 육군, KCTC 훈련 진행···미 대대급 부대 첫 참가 02:04
- 김승겸 합참의장, 연합 훈련 현장 점검···"적 도발시 일격에 격침" 00:46
- 국정원, 북 해킹조직 '킴수키' 해킹 경고 00:39
- "양곡관리법 개정안, 쌀값 하락···식량 안보에 취약" 02:44
- "휴가는 정당한 권리···보장돼야 실근로시간 줄어" 02:27
- 다음 달 BIE 실사···다양한 행사로 '유치 염원' 알린다 [뉴스의 맥] 03:34
- '원팀코리아' 인도네시아 파견···신수도 건설 공략 02:50
- '한일 미래 문화동행'···콘텐츠·스포츠·관광 교류 확대 01:56
- 성착취 추심 등 불법채권추심 피해에 주의하세요! 01:00
- '천 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대학 41개교 선정 00:46
- 식약처, '브로마졸람' 등 4종 임시마약류로 지속 관리 00:41
- 제10회 프랑스 메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결단식 개최 00:39
- 올봄,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행정안전부가 추천하는 봄섬으로 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