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금개혁안 통과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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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월드투데이입니다.
1. 프랑스 연금개혁안 통과
프랑스 정부가 의회 입법 절차를 건너뛰면서 정년을 2년 연장하는 연금개혁안을 강행한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야당이 총리 불신임안을 표결했는데요.
프랑스 하원에서 이뤄진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 두 건은 모두 과반에 미치지 못하며 부결됐습니다.
녹취> 야엘 브라운 피베 / 프랑스 하원의장
"불신임 투표에 필요한 과반수는 287명입니다. 동의안 찬성 의견은 278명으로, 필요한 과반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신임안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총리 불신임안이 부결되면서, 마크롱 대통령이 공약으로 추진한 연금개혁안은 자동으로 통과됐습니다.
녹취> 야엘 브라운 피베 / 프랑스 하원의장
"불신임안이 모두 부결되면서 공동위원회 검토를 거쳐 개정안으로 수정된 2023년 연금개혁법안은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과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살아남았지만, 겨우 9표 차이로 부결된 만큼 향후 정국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편 국회 밖에서도 혼란은 여전한데요.
프랑스 전역에서는 연금개혁안에 반대하고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 조르주 / 시위 참가자
"정부는 많은 젊은이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동안 정년을 64세로 올리고 싶어해요. 젊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60대는 쉬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2018년 노란 조끼 시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국제사회, 튀르키예·시리아 지원 약속
유럽연합 EU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강진으로 고통을 겪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10조 원에 달하는 재건 지원금을 전달하겠다고 천명했는데요.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 기부자 콘퍼런스' 결과, 참석한 국가 및 국제기구 등이 대지진 복구, 재건을 위해 총 7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9조8천억 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EU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지원하기로 한 10억 유로, 1억8백만 유로를 등이 포함됐습니다.
녹취> 울프 크리스테르손 / 스웨덴 총리
"저는 우리가 실질적인 새로운 지원을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공약한 지원금은 70억 유로, 70억 유로에 달합니다."
EU 집행위원장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생존자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비극이 닥쳤을 때, 오직 답은 하나입니다. 그것은 바로 연대입니다. 오늘 국제사회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재건 노력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날 콘퍼런스는 국제사회의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복구와 재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EU 집행위와 스웨덴 정부가 공동 주최했는데요.
오는 6월 14일에는 시리아인들을 위한 별도의 기부자 콘퍼런스도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 시진핑·푸틴, 공조 과시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첫날 공조를 과시했습니다.
먼저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로 부르며 환영하고, 이달 초 결정된 시 주석의 3연임을 축하했는데요.
이어 지난달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발표한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항상 협상에 열려 있고, 러시아가 존중하는 중국의 우크라이나 관련 입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친애하는 주석, 친애하는 친구여, 러시아 모스크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위기를 해결하는 것에 대한 당신의 입장을 주의 깊게 봤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시 주석 역시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다시 찾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는데요.
양국은 같거나 비슷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시진핑 / 中 국가주석
"친애하는 푸틴 대통령, 저는 항상 당신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릅니다. 중국 국가주석으로 재차 선출된 뒤 처음 방문한 나라가 러시아고, 국빈 방문으로 초대해 주어 매우 기뻤습니다."
이날 비공개 회동은 4시간 반 동안 이어졌는데요.
이번 방문 기간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 및 주요 국제·역내 현안에 대해 의논할 예정으로,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한 방안도 논의된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서핑 오래 하기' 세계 신기록
호주의 한 남성이 '서핑 오래 하기'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직 프로 서퍼였던 블레이크 존스턴은 무려 30시간 11분 동안 시드니 남부 크로눌라 해변 위에서 서핑을 즐겼는데요.
이른 새벽부터 도전에 나서 30시간을 넘게 500개의 파도를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직 프로 서퍼였음에도 이번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는데요.
물을 마시지 못해 탈수 증상을 보였고, 수면 부족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도전 정신과 불굴의 의지로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녹취> 블레이크 존스턴 / 호주 서퍼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는 최고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이 굉장한 기분을 느낄 자격이 있고 자기 자신을 돌볼 자격이 있습니다. 잘 했어요."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돈으로 2억여 원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 모금액은 청소년 정신 건강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프랑스 연금개혁안 통과
프랑스 정부가 의회 입법 절차를 건너뛰면서 정년을 2년 연장하는 연금개혁안을 강행한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야당이 총리 불신임안을 표결했는데요.
프랑스 하원에서 이뤄진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 두 건은 모두 과반에 미치지 못하며 부결됐습니다.
녹취> 야엘 브라운 피베 / 프랑스 하원의장
"불신임 투표에 필요한 과반수는 287명입니다. 동의안 찬성 의견은 278명으로, 필요한 과반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신임안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총리 불신임안이 부결되면서, 마크롱 대통령이 공약으로 추진한 연금개혁안은 자동으로 통과됐습니다.
녹취> 야엘 브라운 피베 / 프랑스 하원의장
"불신임안이 모두 부결되면서 공동위원회 검토를 거쳐 개정안으로 수정된 2023년 연금개혁법안은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과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살아남았지만, 겨우 9표 차이로 부결된 만큼 향후 정국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편 국회 밖에서도 혼란은 여전한데요.
프랑스 전역에서는 연금개혁안에 반대하고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 조르주 / 시위 참가자
"정부는 많은 젊은이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동안 정년을 64세로 올리고 싶어해요. 젊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60대는 쉬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2018년 노란 조끼 시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국제사회, 튀르키예·시리아 지원 약속
유럽연합 EU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강진으로 고통을 겪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10조 원에 달하는 재건 지원금을 전달하겠다고 천명했는데요.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 기부자 콘퍼런스' 결과, 참석한 국가 및 국제기구 등이 대지진 복구, 재건을 위해 총 7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9조8천억 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EU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지원하기로 한 10억 유로, 1억8백만 유로를 등이 포함됐습니다.
녹취> 울프 크리스테르손 / 스웨덴 총리
"저는 우리가 실질적인 새로운 지원을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공약한 지원금은 70억 유로, 70억 유로에 달합니다."
EU 집행위원장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생존자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비극이 닥쳤을 때, 오직 답은 하나입니다. 그것은 바로 연대입니다. 오늘 국제사회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재건 노력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날 콘퍼런스는 국제사회의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복구와 재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EU 집행위와 스웨덴 정부가 공동 주최했는데요.
오는 6월 14일에는 시리아인들을 위한 별도의 기부자 콘퍼런스도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 시진핑·푸틴, 공조 과시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첫날 공조를 과시했습니다.
먼저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로 부르며 환영하고, 이달 초 결정된 시 주석의 3연임을 축하했는데요.
이어 지난달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발표한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항상 협상에 열려 있고, 러시아가 존중하는 중국의 우크라이나 관련 입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친애하는 주석, 친애하는 친구여, 러시아 모스크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위기를 해결하는 것에 대한 당신의 입장을 주의 깊게 봤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시 주석 역시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다시 찾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는데요.
양국은 같거나 비슷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시진핑 / 中 국가주석
"친애하는 푸틴 대통령, 저는 항상 당신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릅니다. 중국 국가주석으로 재차 선출된 뒤 처음 방문한 나라가 러시아고, 국빈 방문으로 초대해 주어 매우 기뻤습니다."
이날 비공개 회동은 4시간 반 동안 이어졌는데요.
이번 방문 기간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 및 주요 국제·역내 현안에 대해 의논할 예정으로,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한 방안도 논의된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서핑 오래 하기' 세계 신기록
호주의 한 남성이 '서핑 오래 하기'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직 프로 서퍼였던 블레이크 존스턴은 무려 30시간 11분 동안 시드니 남부 크로눌라 해변 위에서 서핑을 즐겼는데요.
이른 새벽부터 도전에 나서 30시간을 넘게 500개의 파도를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직 프로 서퍼였음에도 이번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는데요.
물을 마시지 못해 탈수 증상을 보였고, 수면 부족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도전 정신과 불굴의 의지로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녹취> 블레이크 존스턴 / 호주 서퍼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는 최고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이 굉장한 기분을 느낄 자격이 있고 자기 자신을 돌볼 자격이 있습니다. 잘 했어요."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돈으로 2억여 원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 모금액은 청소년 정신 건강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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