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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과거 넘어서야···자주 만나 소통"
등록일 : 202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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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지난 21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복합 위기 속, 한일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한일 관계도 이제 과거를 넘어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간 자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제12회 국무회의
(장소: 21일,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약 20분간의 모두발언으로 국무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현재와 과거를 서로 경쟁시킨다면, 반드시 미래를 놓치게 될 것이다",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의 말을 언급하며, 과거는 직시하고 기억해야 하지만, 과거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날로 치열해지는 미·중 전략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북핵 위협 고도화 등 복합위기 속에서 한일협력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한일관계도 이제 과거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때로는 이견이 생기더라도 한일 양국은 자주 만나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도 이해를 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1965년 한일 합의와 2018년 대법원 배상 판결을 동시에 충족하는 절충안으로 제3자 변제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일본을 당당하고 자신 있게 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선제적으로 걸림돌을 제거해 나간다면 분명 일본도 호응해올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이제 한일 양국 정부는 각자 자신을 돌아보면서 한일관계의 정상화와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각자 스스로 제거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일 두 정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는 셔틀외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출규제 복원과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조성,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 등 한일정상회담 성과 후속조치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이번 순방을 통한 한일 두 나라의 관계 개선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는 협력체계 구축과 아울러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합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정상화는 국민과 기업에게 커다란 혜택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미래세대 청년세대에게 큰 희망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김종석)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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