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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탈환 1주년 맞아 수미 지역 방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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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젤렌스키, 탈환 1주년 맞아 수미 지역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탈환 1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북부에 위치한 수미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한 수미 지역의 옥티르카와 트로스티아네츠 마을은 지난해 2월 한 달간 러시아군에게 점령됐다가 탈환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지역을 지키고 있는 군인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탈환 1주년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들의 용기와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미 지역, 여기 옥티르카에서 우리는 진정한 용기를 봤습니다. 우크라이나 영웅들, 마을과 영토를 위해 싸웠던 사람들, 우크라이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어 수미 지역 군 장교들과 회의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이렇게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공습을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도 최근 바흐무트와 자포리자, 헤르손 등 격전지 방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IOC, 러·벨라루스 선수 개인 자격 올림픽 참가 옹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 소속 스포츠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개인 자격 참가 방안을 옹호한다는 뜻을 재차 표명했는데요.
바흐 위원장은 IOC 집행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여권을 가진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무엇보다도, 아마도 가장 중요하고 변화된 점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여권을 가진 선수들이 대회와 국제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점입니다."

또 "우리는 테니스를 비롯해 탁구, 사이클, 아이스하키, 핸드볼 등 많은 국제 대회 종목에서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이 참가한 것을 볼 수 있으며 대회 중 보안 문제와 관련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그리고 이러한 대회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고, 이에 대한 정보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또 IOC는 국적으로 선수를 차별하는 것은 올림픽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런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3. 멕시코 이민청 화재···최소 40명 사망
멕시코 북부 국경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의 한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이 화재로 현재까지 40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다쳤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화재 원인에 대해, 추방돼 본국으로 옮기게 된 이주자들이 항의 과정에서 매트리스에 불을 질러 발생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불을 낸 이주자들은 이 끔찍한 비극을 예견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 멕시코 대통령
"대피소에 항의하기 위해 매트리스를 깔고 불을 질렀습니다. 그들은 그 행위가 이 끔찍한 비극을 야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죠."

현재 멕시코 이민청은 법무부 및 검찰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한편 화재 참사 당시, 수용소 직원들이 출입문을 잠근 채 현장을 벗어났다는 정황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브라질, 거대한 협곡
브라질 마라냥주의 한 주택가 옆에는 거대한 협곡이 생겼습니다.
무려 높이 70m, 길이 500m의 거대한 구멍이 생긴 것인데요.
최근 마라냥주를 비롯한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는 잦은 폭우가 발생했고, 지반을 버텨줄 나무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며 이러한 협곡이 발생한 것입니다.

녹취> 크루즈 / 지역 커뮤니티 대표
"시간이 지나면서 폭우와 이러한 침식은 마라냥주 전체를 괴롭히고 있으며, 협곡의 크기도 더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데요.

녹취> 마리아 / 마라냥주 주민
"이 구멍들은 점점 확장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겁을 먹고 있습니다. 저는 우울함과 불안함을 안고 살고 있고,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겁을 먹어요. 소음도 너무 심해서 창문이 흔들릴 때도 있어요."

최근 주택 붕괴 위험으로 30여 가구가 대피했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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