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대전 [최대환의 열쇠 말]
등록일 : 2023.03.30
미니플레이
최대환 앵커>
유럽연합이 이달 중순에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의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2030년까지 모두 16개 전략원자재의 특정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65% 아래로 제한하겠다는 법안으로,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불러올 수 있는 공급망 위기를 미리 차단하자는 겁니다.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촉발된 공급망 위기가, 그야말로 글로벌 공급망 확보 전쟁으로 치닫는 형국입니다.
최근 몇년 새 '공급망'이란 단어가 이렇게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이유를, 사실 우리는 경험으로 이미 체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이른바 선진국들을 무력화시켰던 건 최첨단 의료기기의 부족이 아니라, 너무 간단해서 자국에서는 거의 생산하지 않았던 면봉과 마스크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으로부터 거의 전량을 들여오던 요소수의 수입이 막히자 화물차와 버스가 멈춰서야 했던 '요소수 사태' 또한, 우리에게 안정적인 공급망의 중요성을 일깨운 계기였습니다.
이렇게 체계적 공급망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서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 공급망기본법 제정을 포함시키고, 국회에서의 입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 법이 제정되면, 개별 산업 차원에서는 관리가 어려운 공급망 문제의 사령탑 역할을 할 공급망 안정화 위원회가 만들어져서, 범정부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아울러 공급망의 위험포착과 사전예방, 위기대응이라는 3단계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 중국의 희토류 관리 조례 제정 등은 모두 자국의 공급망 강화라는 하나의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대전이 벌어지는 이때 우리도 늦지 않게 관련법을 제정해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같은 미래 성장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탄탄하게 확보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정책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 말, 글로벌 공급망 대전이었습니다.
유럽연합이 이달 중순에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의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2030년까지 모두 16개 전략원자재의 특정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65% 아래로 제한하겠다는 법안으로,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불러올 수 있는 공급망 위기를 미리 차단하자는 겁니다.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촉발된 공급망 위기가, 그야말로 글로벌 공급망 확보 전쟁으로 치닫는 형국입니다.
최근 몇년 새 '공급망'이란 단어가 이렇게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이유를, 사실 우리는 경험으로 이미 체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이른바 선진국들을 무력화시켰던 건 최첨단 의료기기의 부족이 아니라, 너무 간단해서 자국에서는 거의 생산하지 않았던 면봉과 마스크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으로부터 거의 전량을 들여오던 요소수의 수입이 막히자 화물차와 버스가 멈춰서야 했던 '요소수 사태' 또한, 우리에게 안정적인 공급망의 중요성을 일깨운 계기였습니다.
이렇게 체계적 공급망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서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 공급망기본법 제정을 포함시키고, 국회에서의 입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 법이 제정되면, 개별 산업 차원에서는 관리가 어려운 공급망 문제의 사령탑 역할을 할 공급망 안정화 위원회가 만들어져서, 범정부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아울러 공급망의 위험포착과 사전예방, 위기대응이라는 3단계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 중국의 희토류 관리 조례 제정 등은 모두 자국의 공급망 강화라는 하나의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대전이 벌어지는 이때 우리도 늦지 않게 관련법을 제정해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같은 미래 성장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탄탄하게 확보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정책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 말, 글로벌 공급망 대전이었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1189회) 클립영상
- '북한인권보고서' 첫 공개···"아동 공개처형·수용소 생체실험" 02:33
- 윤석열 대통령 "인태지역 민주주의에 1억 달러 기여" 02:04
- 조태용 안보실장 "막중한 책임···국정 목표 완성이 임무" 02:05
- 한미 통상장관회담···IRA·반도체법 한국 입장 반영 요청 02:13
- 윤석열 대통령 "반도체·인플레법, 미국정부 배려 당부" 00:25
- 대통령실 "후쿠시마산 수산물, 국내로 들어올 일 없을 것" 00:30
- 국정원 "북, 금융보안인증 해킹···업데이트 권고" 00:39
- 강원 5곳서 산불···화천 '산불 2단계' 발령 [뉴스의 맥] 03:37
- 3천6백t급 국산잠수함 기공식···'은밀 타격'강화 02:15
- 누리호 이르면 5월 중순 3차 발사···우주 개발예산 19.5%↑ 02:25
- 2022년 표준보육비용 21.3%↑···물가 상승분 등 매년 반영 02:20
- 강원특별자치도 6월 11일 출범···"628년 만의 대전환" 02:18
- 국립외교원장에 박철희 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임명 00:18
- 고위공직자 2천37명 재산 평균 19억4천625만 원 00:37
- 먹통 사태 재발 방지···네이버·카카오 등 재난관리 의무화 00:37
- 몰라서 못 받는 통신요금 감면···31일부터 문자 알림 00:37
- 포천시 소재 돼지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00:31
- 동여도 품은 세밀한 '대동여지도' 일본서 환수 01:47
-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행사···"광화문광장에 빛 내린다" 02:18
- 문체부, '검정고무신 사건' 특별조사팀 구성···위법여부 조사 [오늘의 브리핑] 02:35
- 소비자 현혹 '온라인 불법광고' 퇴출시킨다 00:55
- 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 발표 00:41
- 소·염소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을 접종합시다! 00:39
- "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 야간관람 운영 00:52
- 글로벌 공급망 대전 [최대환의 열쇠 말] 02:35
- 아는 만큼 받는다! 임신·출산 지원 정책 [클릭K+] 0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