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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美 상하원 합동 연설 [외신에 비친 한국]
등록일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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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외신에 비친 한국>, 첫 번째 소식입니다.

1. 윤석열 대통령, 美 상하원 합동 연설
미국 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7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것을 공식 초대하고, 초청장을 공개했는데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 만큼 이 소식, 주요 외신들도 집중 보도했습니다.

먼저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 협력, 역내 안보, 북핵을 포함해 한국과 미국의 다양한 상호 관심사를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는데요.
한국을 방문한 미국 의원단은 윤 대통령을 만나 오는 27일 상하원 합동 연설에 공식 초청한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미 의회 지도부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초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미국 의회 지도자 4명의 명의로 된 초청장에서 “한미관계는 가장 중요하고 의미 깊은 관계"이며 "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윤 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언급했는데요.
이어 이번 상하원 합동회의는 한미 동맹의 미래에 대한 윤 대통령의 비전을 공유하고, 최근의 진전을 보여줄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한 미국 지도부의 의견을 담았습니다.

2.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 논의
일본과 중국의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지난 2일, 양국은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재개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한국 외교부 역시 이와 관련해 가급적 연내 개최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외신들도 이 소식을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2일 회담에서 한중일 3국의 대화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2019년 이후 3년 이상 중단된 3국 정상의 회담 재개를 위한 조율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현재 일본과 중국은 중국 공선의 센카쿠 영해 침입 등의 불씨가 있는 만큼, 양자 관계가 틀어지면 한중일 대화 재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은 한국이 의장국이며, 먼저 실무급에서 의제나 일정을 논의한 뒤 장관급, 정상급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중일 외교장관이 한중일 3국의 대화 재개를 제의한 것을 가장 환영하는 입장을 보이는 국가는 한국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은 3년 연속 보류되어 온 한중일 정상회의를 조속히 재개함으로써, 불편했던 중국과의 관계 개선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또 한일 관계가 개선 흐름을 타는 상황에서 일본도 정상회의를 재가동하는 데 찬성하고, 한국을 자국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중국도 이를 지지하는 입장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 학교폭력 가해 기록 연장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달 중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류 드라마 속에서도 학교폭력 이야기가 주제로 담기는 만큼, 주요 외신도 이 소식에 주목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정부가 학교폭력 가해 기록의 보존기간을 연장해 가해자의 대입 및 취업 지원을 더 어렵게 만드는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에서 학교 성적과 출석, 방과 후 활동, 추천서 등은 명문대 입학의 주요 고려 대상인데요.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면 대학과 고용주는 해당 징계기록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특히 한국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고조된 것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는데요.
이 드라마에서는 한 여성이 수년간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후 복수를 하는 내용을 보여주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줬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최근 정치인 자녀들의 학교폭력 논란 역시 이번 대책을 마련하는 데 큰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학교폭력에 대한 대중들의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학교를 폭력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들고 가해자가 불이익을 받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고 언급한 정부 관계자들의 의견도 보도했습니다.

4. K팝 세계적 인기 속 ‘자국 팬 소외’
이번에는 문화 소식 살펴봅니다.
한국 가수의 음악들이 빌보드 차트에서 순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K팝은 전 세계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K팝이 우리나라 팬들을 소외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K팝이 전 세계를 매료시키려고 노력하면서 일부 한국 팬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최근 가장 인기 있는 K팝 히트곡 중 다수는 가사가 영어로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 청취자를 겨냥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전체 K팝 청취자의 약 90%가 한국 밖에서 거주하고 있을 만큼 시장 구조 자체가 세계 시장 중심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는데요.
그 결과 기획사들이 K팝 성공의 바탕이 된 자국 팬들에게 더는 초점을 맞추지 않게 됐고, 한국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제공: 해외문화홍보원)

지금까지 외신에 비친 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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