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낙태약 승인 취소 판결에 항소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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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美, 낙태약 승인 취소 판결에 항소
미국 정부는 경구용 낙태약, 즉 임신중절약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취소하라는 연방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앞서 텍사스주 연방법원 판사는 미국에서 시판되는 사실상 유일한 경구용 낙태약인 미페프리스톤에 대해 FDA의 승인을 취소하는 명령을 내렸는데요.
이렇게 되면 23년간 쓰였던 미페프리스톤의 판매가 중단되게 됩니다.
미국 법무부는 FDA 승인 취소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녹취> 카린 장-피에르 / 美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이 결과에 대비했습니다. 모두 보셨듯이 법무부는 법원의 결정에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또 이번 결정은 기이하고 전례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법원의 결정이 FDA의 권위를 약화하고 미페프리스톤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카린 장-피에르 / 美 백악관 대변인
"이번 결정은 미국인들의 기본적인 자유를 더욱 박탈하고, 여성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리를 방해합니다."
한편 텍사스주에서 미페프리스톤 승인 취소 결정이 내려진 날, 워싱턴주 연방법원은 FDA가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사용 승인을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고 상반된 결정을 내렸는데요.
법원의 결정이 엇갈린 가운데 법무부가 항소를 제기하면서 이 사안은 머지않아 미 연방대법원의 심판대에 오를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2. 베이징, 황사 습격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짙은 황사가 습격했는데요.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는 최악의 등급인 6급을 기록했습니다.
도심에 있는 아파트와 빌딩이 뿌연 먼지 속에 어렴풋이 윤곽만 보일 정도인데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이른 아침부터 짙은 황사로 물들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모래 바람 때문에 눈을 뜨거나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운 수준인데요.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 지수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가오 / 베이징 시민
"오늘 밖에 나갔을 때 하늘이 두꺼운 모래 폭풍과 먼지로 뒤덮인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아주 심각해 보입니다."
녹취> 류 / 베이징 시민
"모래 폭풍으로 인해 지하철에 먼지 냄새도 납니다. 지하철 입구가 집에서 아주 가까워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이번 황사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대규모 황사인데요.
강한 바람과 높은 기온, 낮은 강수량 등의 영향으로 올해 황사 발생 빈도가 높다고 중국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기상대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꼭 외출하는 경우에는 마스크와 스카프 등을 착용해 모래 먼지가 눈과 호흡기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라고 권고했고, 운전자들은 가시거리가 짧다는 점을 고려해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3. '찰스 3세' 대관식 마차 공개
다음달 6일 영국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서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치뤄질 예정인데요.
대관식에 쓰일 마차들이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마차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로, 찰스 3세 국왕을 대관식이 이루어지는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인도하게 될 마차입니다.
길이 5.5m에 무게 3t의 크기로, 냉난방 장치와 전동 창문, 최신식 서스펜션이 갖춰져 있어 안락한데요.
2012년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호주에서 제작됐고, 2014년 의회 개회식 여왕 연설 때 처음 사용됐습니다.
녹취> 샐리 굿서 / 왕실 기획·관리자
"이 마차가 대관식에서 사용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2014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전달돼 그 해 의회 개회식 때 사용됐고, 여러 차례 사용됐죠."
대관식이 끝난 뒤 버킹엄궁으로 돌아오는 행렬에서는 '전통 황금마차'를 탑승하게 되는데요.
이 황금마차는 대관식 때마다 사용됐고, 차체가 모두 금으로 도금된 만큼 무게가 4t에 달한다고 합니다.
찰스 3세 국왕은 이 황금마차를 타고 2.1km를 약 30분간 행진할 예정입니다.
녹취> 샐리 굿서 / 왕실 기획·관리자
"이 황금마차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버킹엄궁으로 이어지는 긴 행렬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로 왕실의 장엄함과 위엄을 더해줍니다."
이 마차들은 8마리의 말이 끌게 되는데요.
당국은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안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달걀 굴리기 대회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는 부활절을 맞아 달걀 굴리기 행사가 열렸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도 행사에 함께했습니다.
이 행사는 1878년 러더퍼드 헤이스 대통령 시절부터 백악관이 대중을 상대로 개최하는 연례행사인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도 행사에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했고, 두 마리의 토끼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수많은 방문객들을 환영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국민 여러분, 제가 사우스 론을 가로질러 바라볼 때 우리나라는 가능성으로 이루어진 나라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하고 함께 한다면 미국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이 대회의 규칙은 삶은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굴리는 것인데요.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백악관 잔디밭에서 활짝 웃으며 달걀 굴리기에 집중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뜻깊은 부활절을 보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글로벌뉴스입니다.
1. 美, 낙태약 승인 취소 판결에 항소
미국 정부는 경구용 낙태약, 즉 임신중절약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취소하라는 연방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앞서 텍사스주 연방법원 판사는 미국에서 시판되는 사실상 유일한 경구용 낙태약인 미페프리스톤에 대해 FDA의 승인을 취소하는 명령을 내렸는데요.
이렇게 되면 23년간 쓰였던 미페프리스톤의 판매가 중단되게 됩니다.
미국 법무부는 FDA 승인 취소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녹취> 카린 장-피에르 / 美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이 결과에 대비했습니다. 모두 보셨듯이 법무부는 법원의 결정에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또 이번 결정은 기이하고 전례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법원의 결정이 FDA의 권위를 약화하고 미페프리스톤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카린 장-피에르 / 美 백악관 대변인
"이번 결정은 미국인들의 기본적인 자유를 더욱 박탈하고, 여성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리를 방해합니다."
한편 텍사스주에서 미페프리스톤 승인 취소 결정이 내려진 날, 워싱턴주 연방법원은 FDA가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사용 승인을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고 상반된 결정을 내렸는데요.
법원의 결정이 엇갈린 가운데 법무부가 항소를 제기하면서 이 사안은 머지않아 미 연방대법원의 심판대에 오를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2. 베이징, 황사 습격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짙은 황사가 습격했는데요.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는 최악의 등급인 6급을 기록했습니다.
도심에 있는 아파트와 빌딩이 뿌연 먼지 속에 어렴풋이 윤곽만 보일 정도인데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이른 아침부터 짙은 황사로 물들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모래 바람 때문에 눈을 뜨거나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운 수준인데요.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 지수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가오 / 베이징 시민
"오늘 밖에 나갔을 때 하늘이 두꺼운 모래 폭풍과 먼지로 뒤덮인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아주 심각해 보입니다."
녹취> 류 / 베이징 시민
"모래 폭풍으로 인해 지하철에 먼지 냄새도 납니다. 지하철 입구가 집에서 아주 가까워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이번 황사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대규모 황사인데요.
강한 바람과 높은 기온, 낮은 강수량 등의 영향으로 올해 황사 발생 빈도가 높다고 중국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기상대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꼭 외출하는 경우에는 마스크와 스카프 등을 착용해 모래 먼지가 눈과 호흡기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라고 권고했고, 운전자들은 가시거리가 짧다는 점을 고려해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3. '찰스 3세' 대관식 마차 공개
다음달 6일 영국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서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치뤄질 예정인데요.
대관식에 쓰일 마차들이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마차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로, 찰스 3세 국왕을 대관식이 이루어지는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인도하게 될 마차입니다.
길이 5.5m에 무게 3t의 크기로, 냉난방 장치와 전동 창문, 최신식 서스펜션이 갖춰져 있어 안락한데요.
2012년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호주에서 제작됐고, 2014년 의회 개회식 여왕 연설 때 처음 사용됐습니다.
녹취> 샐리 굿서 / 왕실 기획·관리자
"이 마차가 대관식에서 사용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2014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전달돼 그 해 의회 개회식 때 사용됐고, 여러 차례 사용됐죠."
대관식이 끝난 뒤 버킹엄궁으로 돌아오는 행렬에서는 '전통 황금마차'를 탑승하게 되는데요.
이 황금마차는 대관식 때마다 사용됐고, 차체가 모두 금으로 도금된 만큼 무게가 4t에 달한다고 합니다.
찰스 3세 국왕은 이 황금마차를 타고 2.1km를 약 30분간 행진할 예정입니다.
녹취> 샐리 굿서 / 왕실 기획·관리자
"이 황금마차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버킹엄궁으로 이어지는 긴 행렬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로 왕실의 장엄함과 위엄을 더해줍니다."
이 마차들은 8마리의 말이 끌게 되는데요.
당국은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안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달걀 굴리기 대회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는 부활절을 맞아 달걀 굴리기 행사가 열렸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도 행사에 함께했습니다.
이 행사는 1878년 러더퍼드 헤이스 대통령 시절부터 백악관이 대중을 상대로 개최하는 연례행사인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도 행사에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했고, 두 마리의 토끼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수많은 방문객들을 환영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국민 여러분, 제가 사우스 론을 가로질러 바라볼 때 우리나라는 가능성으로 이루어진 나라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하고 함께 한다면 미국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이 대회의 규칙은 삶은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굴리는 것인데요.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백악관 잔디밭에서 활짝 웃으며 달걀 굴리기에 집중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뜻깊은 부활절을 보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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