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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미국 언론에 의해 촉발된 미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유출된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한미의 견해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안보실 등이 흩어져 있던 청와대 시절보다, 현재의 대통령실이 한층 강화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미국의 주요 언론이 미국 정부가 한국 등 동맹국을 상대로 도,감청을 해온 정황이 담긴 문건이 유출됐다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이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사실 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대통령실은 유출된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한미 견해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미 국방 장관은 전화 통화를 하고 관련 의혹을 논의했습니다.
오스틴 미 국방 장관은 최근 미국의 군사기밀 누출 언론보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전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실은 미 법무부가 문건 유출의 경위와 배후 세력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와 함께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해 보안 체계에 문제가 생겼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치적 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며,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과 참모들이 한 건물에 근무하기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 전체가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안보실 등이 산재해 있던 청와대 시절과 달리, 통합 보안시스템과 전담 인력을 통해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그래픽: 김지영)
한편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사안 조율을 위해 방미 길에 오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미국 측에 전달할 의견은 없으며, 정상 회담과 한미 동맹의 변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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