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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춘추관서 '장애예술인 오케스트라' 공연 [뉴스의 맥]
등록일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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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다음 주 목요일,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정부는 '약자 프렌들리'라는 국정 기조 아래 장애인 관련 정책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최 기자, 보통 이런 기념일이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이번 장애인의 날에도 특별한 공연이 있다고요?

최유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개방된 청와대 춘추관에서 오후 4시에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진행됩니다.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 연주자 15명과 비장애인 연주자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2015년 뉴욕 카네기홀에 서기도 했고요.
2018년 '런던국제음악제'에 초청을 받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면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앞서 춘추관에서 열린 첫 번째 전시에서는 장애예술인의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연주회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람을 원하는 분들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누리집에서 17일 월요일 오후 6시까지 사전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송나영 앵커>
춘추관에서 두 번째 열리는 장애예술인 행사, 기대해보겠습니다.
이런 기회를 마련하는 것과 함께 장애예술인의 폭넓은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최유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 구매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나 공공기관 등 총 847개 기관이 창작물 구매 전체 총액을 기준으로 3% 이상을 장애예술인의 창작물을 구매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인데요.
상대적으로 열악한 장애예술인의 예술활동 기반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이 제도가 시작되면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예술경영지원센터 등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장애예술인의 창작물을 구매하고 미술품 대여 전시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공연장이나 전시장에 가면 계단이 많아서 다리가 불편한 분들은 오시기가 힘들겠다,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장애인이 문화활동을 즐기는데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최유선 기자>
네, 오는 6월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이 서울 충정로에서 문을 엽니다.
표준전시장도 준비 중인데요.
창작자와 공연자, 관객 등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문체부는 시립박물관·미술관의 관람환경을 디지털·무장애로 개선하기 위한 예산 22억 원을 편성한 바 있는데요.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누구나 차별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송나영 앵커>
네, 누구나 문화를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이런 노력이 잘 이뤄지길 기대해봅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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